사상 최대 매출 에이피알, 수익성도 잡았다
해외사업 성과 본격화…매출 비중 10% 돌파

뷰티·생활문화 기업 에이피알(APR)이 사상 최대의 상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수년간 공들인 해외 사업에서 본격적인 성과가 나타난 덕분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지난 상반기 별도 기준 498억원의 매출액에 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의 순이익은 52억원이었다. 매출액 성장률이 두자릿수에 달했다는 점은 물론, 전반적인 수익 구조 개선으로 영업이익을 34.5%나 늘렸다는 점이 특히 주목할 만 하다.


실적 호조세는 2분기 들어 완연해졌다. 에이피알의 2분기 매출액은 272억원으로 1분기에 비해서도 20.2%나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분기에만 49억원을 벌어들였다. 전분기에 비해 4배 늘어난 수치다. 순이익 역시 14억원에서 38억원으로 증가했다.


자회사들의 실적을 포함한 연결 재무제표 상으로는 실적 개선이 더욱 완연하게 나타났다. 연결 대상 법인은 멀티넥스, 에이위즈,  포토그레이오리진과 5곳의 해외(일본, 홍콩, 싱가포르, 타이완, 중국) 법인이다.


에이피알의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5.9% 늘어난 669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65억원으로 전년의 35억원에 비해 86.2%나 증가했다. 현금창출력 지표로 활용되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41억원에서 74억원으로 증가했다. 매출원가 상승을 최대한 억제한 덕분이었다. 


2분기의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348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이었다. 전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액은 8.4%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34.1%나 늘어났다. 양적 성장에 비해 질적 성장세가 도드라졌다는 의미다. 


실적 견인차 역할은 코스메틱 부문에서는 다양한 신제품들이, 패션 부문에서는 기존의 스테디 셀러가 각각 담당했다. 근간인 화장품 브랜드 에이프릴스킨은 메이크업 베이스 위주의 제품군을 기초 제품으로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남성용 화장품 브랜드 포맨트는 향수 제품인 '포맨 시그니처 퍼퓸' 라인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패션 브랜드 널디는 트랙탑 제품이 효자 역할을 한 가운데 19 S/S(2019년 봄·여름) 신상품 판매도 활기를 띠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공을 들이기 시작한 해외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났다는 점도 에이피알에게는 의미 있는 부분이었다. 에이피알은 올 상반기 해외에서만 7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10%를 상회하는 수치다. 중국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동시다발적으로 공략해 성과를 냈으며, 싱가포르와 타이완 등지에서는 H&B(헬스 앤드 뷰티) 스토어에서 각광받는 브랜드로 거듭났다.


호실적은 재무구조 개선으로 직결됐다. 지난해 말 별도 기준 399억원이던 에이피알의 자본총계는 이익잉여금이 대폭 늘어나면서 451억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같은기간 부채는 165억원에서 145억원으로 감소했다. 자산 구성 측면에서는 현금성 자산이 67억원에서 104억원으로 늘어나는 효과를 얻었다.


에이피알의 2019년 상반기 연결 매출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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