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은 14일 서울 한남3구역 재개발 지역에 들어설 단지명을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로 정하고 수주전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단지명은 ‘자이(Xi)’와 역사적으로 보존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을 의미하는 영문 ‘헤리티지(Heritage)’의 합성어다. 랜드마크를 넘어 100년 주거 문화유산으로 짓겠다는 의미다.

한남3구역은 강변북로와 인접하고 한강을 남향으로 하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지역이다. GS건설은 해당 입지의 상품가치를 극대화 하기 위해 ▲단지외관 ▲조경 ▲상가 등 각 분야별 세계 최고의 설계기술을 도입해 한남3구역에 구현할 계획이다.

외관 디자인은 건축설계사 어반에이전시가 맡는다. 한강을 바라보는 테라스와 유럽형 저층 주거문화가 결합한 차세대 주거단지를 지향했다는 설명이다. 기존 자이안센터를 4개 테마의 통합형 프리미엄 커뮤니티시설로 업그레이드하고 스카이스파시설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평면 역시 한남3구역에 특화한 혁신안을 도입할 예정이다.

조경은 조경 디자인 회사 ‘SWA’가 담당한다. SWA는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 버즈칼리파, 미국의 디즈니월드, 뉴욕헌터스포인트 사우스 워터프론트 조경을 설계했다. 한남3구역의 배산임수 지형을 그대로 살리는 조경 설계를 제시할 전망이다.

상가와 관련해 디자인과 상권 활성화 계획을 아우르는 마스터플랜도 제시한다. 한남3구역 상업시설은 초대형 규모로 상가 활성화가 사업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상업시설 디자인은 두바이 ‘알시프’, 중국 주하이국제컨벤션센터 상가 등을 만든 ‘텐디자인’(10DEGIGN)이 설계한다. 이와 함께 메세나폴리스, 그랑서울 등 국내 최고 상권을 활성화시킨 GS건설의 운영 노하우를 접목할 계획이다.

세부 설계안은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각 설계사 대표가 직접 참석해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의 상세 설계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갖는다.

우무현 GS건설 사장은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는 대한민국 부동산의 판도를 바꿨다는 반포자이, 경희궁자이를 잇는 자이의 또 다른 대표작이 될 것”이라며 “랜드마크 아파트를 넘어 100년 주거 문화유산을 남긴다는 각오로 조성해 조합원분들이 1등 브랜드에 어울리는 최고의 가치를 누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