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재매각
넷마블 "구독경제에 IT 접목, 미래먹거리 확보"
AI·빅데이터 기술력 결합…글로벌 렌털 메이저사 육성 청사진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4일 15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류세나 기자] 웅진코웨이 인수를 추진 중인 넷마블이 이 회사를 구독경제 시장의 글로벌 메이저사로 성장시켜 보이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그간 게임사업을 통해 익힌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의 기술력을 코웨이가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홈 디바이스에 결합하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게 넷마블 측 입장이다. 


◆ 인수자금, 보유 현금으로 조달


14일 넷마블은 웅진코웨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컨퍼런스콜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웅진코웨이는 국내 1위 렌탈업체로, 넷마블은 이날 오전 매각 주관사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이번 코웨이 인수 추진은 게임산업의 한계나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 아닌 자체적인 사업 다각화를 위해 결정한 것"이라며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구독경제 시장에 진입하려는 시도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코웨이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구독경제 시장이 고속성장하고 있는 만큼 웅진코웨이 인수를 통해 새로운 성장 시장에 진출하고, 동시에 흥행산업인 게임분야에서 오는 리스크도 방어하겠다는 전략이다. 


서장원 넷마블 부사장은 "4차산업혁명에 따른 비즈니스 확장 기회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었다"며 "웅진코웨이 인수는 넷마블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경영진이 구독경제 및 스마트홈 시장의 잠재력을 크게 보고 투자를 결정하게 된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큰 변화가 있고, 잠재력이 있는 인수합병(M&A) 기회가 있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넷마블은 웅진코웨이 지분 25.08%와 함께 회사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관련업계에서는 1조8000억원 수준의 금액이 투입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인수자금은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현금을 통해 조달할 방침이다. 


서 부사장은 "넷마블이 보유한 현금으로 인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며 "현재 넷마블은 차입금도 없고,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매년 3000~4000억대 창출되고 있기 때문에 자금 측면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아직 인수가 확정된 상황이 아니라 향후 사업전개 방향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피하면서도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IT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 부사장은 "아직 우선협상자 자위이기 때문에 웅진코웨이의 제품 라인업 추가나 신사업 확장 계획에 대해서 언급하기는 적절치 않다"면서도 "게임사업을 통해 확보한 이용자 빅데이터 분석 및 운영 노하우, AI 기술 등을 웅진코웨이의 모든 디바이스에 접목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 흥행산업 '게임' 리스크 방어…게임 투자도 지속


넷마블에 따르면 글로벌 구독경제 시장 규모는 2020년 5300억원 달러(약 6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개인 및 가정용품 렌탈시장 규모 또한 2020년 10조7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는 2015년과 비교했을 때 약 16% 확대된 수치다. 


특히 넷마블은 현재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콘텐츠 구독경제가 향후 렌탈사업과 같은 실물형 구독경제의 확산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렌탈모델의 경우 지금까지 변화가 느렸으나, IT 기술과의 결합할 경우 성장 잠재력이 현실화할 것이란 설명이다. 


서 부사장은 "그동안 실물 구독경제 모델이 글로벌하게 성공하지 못했던 이유는 넓은 지역 커버리지 이슈 때문"이라며 "그러나 최근 AI 및 클라우드 기술, 배송망의 발전으로 실물구독이 구독경제의 주류로 급부상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웨이 역시 아마존 자동주문과 제휴, 필터교체 시스템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북미시장을 공략해 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넷마블은 웅진코웨이 인수와 별도로 게임분야에 대한 투자 기회가 있다면 해당 산업에 대해서도 추가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당분간 대형투자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 부사장은 "지난 5년간 게임사에 대한 적극적인 인수 및 투자를 진행해왔고, 그 중 대형투자 건들은 플랫폼화돼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회사들이었다"면서 "그러나 최근엔 안정적인 수익 및 개발력이 확보된 매력적인 투자대상이 희소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부연해 권 대표는 "게임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분야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좋은 기회가 있다면 게임분야에도 적극적으로 투자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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