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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 매입 세종시 부지…주변 시세의 1/8
이상균 기자
2019.10.31 08:53:13
3.3㎡당 272만원…나성동은 가격 상승세 가파른 지역
이 기사는 2019년 10월 30일 17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상균 기자] HUG가 오랜 숙원이었던 연수원과 재해복구(DR)센터용 부지 매입을 완료했지만 이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의혹이 새어나오고 있다. 우선 부지 매입가가 지나치게 저렴하다는 점이다. 전국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오름세가 두드러지는 세종시에서 주변 시세의 8분의1 수준으로 계약을 완료했다. 이번 부지매입 과정에서 HUG의 사외이사가 철저히 배제되면서 이사회도 열리지 않았다는 점도 논란거리다.

HUG가 사들인 부지는 세종특별자치시 나성동 2429-1에 위치한 2476㎡ 규모의 부지다. 이곳은 구획정리가 완료되지 않아 아직 주소 검색도 되지 않는다. 당초 상업업무용지였지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에서 지난 9월 제46차 실시계획 변경을 해 공공기관용지로 변경했다. 세종시의 상가 공실률이 타지역 대비 높아 상업업무용지 비율을 낮춘 것이다.


이때는 HUG가 지난 8월말 부지 매입을 완료한 직후였다. 변경 안에는 이곳 토지가 나성동 관2-1-4로 기재돼 있다. 주변에 같은 성격의 공공기관용지 4개가 더 존재한다. 일각에서는 HUG가 주변 공공기관용지를 추가로 매입할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한다.


문제는 HUG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지급한 부지 매입비가 20억원으로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라는 점이다. 부지 면적을 감안하면 3.3㎡당 272만원에 불과하다. 세종시 나성동의 올해 공시지가는 3.3㎡당 1300만~1600만원으로 최소 4~5배를 넘는다.


HUG의 세종시 부지 매입 계약서

LH가 올해 8월말 입찰을 실시한 세종시 나성동 2429-1의 경우 2476㎡ 규모로 HUG가 매입한 부지와 비슷한 크기다. 하지만 예정가격은 8배 이상 많은 162억원이었다. 이마저도 최근 시세를 감안하면 저렴한 편이라는 지적이다. 나성동은 인근에 정부세종2청사와 국세청이 위치해 있어 세종시 내에서도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가장 가파른 지역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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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 관계자는 “행복청과 LH가 원가 수준으로 부지를 제공해준 것”이라며 “공기업이 본사를 지방으로 이전할 때 지방자치단체에서 이 같은 혜택을 부여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HUG가 이번에 세종시 부지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이사회 결의를 거치지 않았다는 점도 논란거리다. 이재광 사장 등 내부 직원 3명으로만 구성한 상임이사회만 열렸다. 경영진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사외 이사진들은 논의에서 철저히 배제됐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의 부지 매입 등 중요한 결정사안은 이사회를 거치는 게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HUG 관계자는 “회사 규정상 10억원 이상 고정자산을 취득할 때는 상임이사회의 결의를 거치도록 돼 있다”며 “이번 부지 매입은 규정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HUG의 상임이사회 규정 제5조(결의사항) 3항에는 ‘건당 금액이 10억원을 초과하는 고정자산의 취득 및 처분’이라고 명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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