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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팟 노리는 웨이브, 몸값 5.7조 전망"
정강훈 기자
2019.11.14 09:55:57
'한국판 넷플릭스' Wavve, "4년내 기업공개..현재 기업가치 1조"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3일 15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넷플릭스의 대항마로 꼽히는 국내 토종 OTT(Over The Top Service) '웨이브'의 기업가치는 향후 얼마나 성장할까. 투자(IB)업계 일각에서는 웨이브의 기업가치가 2023년에 5조7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지상파 3사 연합의 OTT인 푹(POOQ)과 SK텔레콤의 옥수수(oksusu)가 결합한 웨이브는 가입자수 2000만명, 앱 월간 사용자(MAU) 264만명(9월 기준)을 기록한 국내 1위 OTT 서비스다. 가입자 및 사용자 숫자 상으로는 넷플릭스를 웃돌고 있으며, 앞으로 두 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웨이브는 출범 이듬해인 내년부터 SK텔레콤과 연계해 본격적으로 매출 성장을 노리고 있다. 현재 FI(재무적 투자자)의 내년 매출액 전망치는 약 2500억원이다. B2C 매출이 성장하는 가운데 SK텔레콤과 연계된 매출이 900억원 이상 발생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동통신업계 부동의 1위인 SK텔레콤은 30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활용한 콘텐츠 사업의 성공사례가 바로 음원서비스 '멜론(Melon)'이다. 과거 SK텔레콤의 자회사였던 멜론은 통신사 멤버쉽 서비스와 연계한 결과 국내 1위 음원서비스로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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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OTT 서비스인 옥수수도 1961만명의 가입자 수를 확보하면서 푹(453만명)을 월등히 앞질렀었다. 여기에 지상파 3사의 자체 콘텐츠를 추가하면서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


SK텔레콤과 카카오가 지분을 교환하면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도 시너지를 기대해볼만하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웹툰, 웹소설 등의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M의 엔터테인먼트 사업도 웨이브와 협력이 가능하다. 카카오가 웨이브를 IP 사업을 위한 유통 채널로 활용할 경우, 콘텐츠 경쟁력과 마케팅 측면에서 상당한 시너지가 날 수 있다.



투자업계에서는 3년간 연평균 40%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경우 기업공개(IPO)가 예상되는 2023년엔 매출액 7200억원, 영업이익 510억원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물론 이 수치는 어디까지나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전망치로, 현실화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 연평균 20% 가량 성장하는 국내 OTT 시장에서 연 40%의 매출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더더욱 그렇다. 매출 중 절반 가까이가 SK텔레콤에서 파생된 것으로, 모기업인 SK텔레콤과의 시너지 효과가 앞으로 웨이브의 성장을 좌지우지할 것으로 보인다.


5조7000억원이라는 몸값은 이런 실적 기대감에서 출발했다. 국내 상장기업 중 영상 콘텐츠 사업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는 아프리카TV, 스튜디오드래곤과 넷플릭스 등 해외 OTT의 PSR(주가매출액비율)은 평균 7.96으로 집계됐다. 평균적으로 시가총액이 매출액의 7.96배 수준이라는 의미다. 이를 그대로 웨이브의 2023년 매출액 전망치인 7200억원에 적용할 경우, 5조7000억원이라는 몸값이 나온다.


PSR은 기업가치를 매길 때 자주 사용되는 지표는 아니며, 성장성은 높지만 아직 수익이 안정적으로 창출되지 않는 기업을 평가할 때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EBITDA(현금창출능력)을 사용할 경우 몸값은 5조7000억원보다는 훨씬 떨어진다. 


아프리카TV, 스튜디오드래곤, 넷플릭스의 기업가치 대비 현금창출능력(EV/EBITDA)은 16 정도다. 2023년 1857억원의 EBITDA를 달성할 경우, 멀티플 16배를 적용했을 때 기업가치는 약 3조원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IPO에서 기업가치가 3조원으로 매겨진다고 하더라도 투자사들은 잭팟을 노릴 수 있다. SKS프라이빗에쿼티와 미래에셋벤처투자로부터 2000억원을 조달 중인 웨이브의 현재 몸값은 1조원(투자 전 기준)이다. 웨이브는 FI에게 4년내 IPO 추진 및 IPO를 통한 구주매출을 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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