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
밥솥 이은 글로벌 영토 확장 첨병은
⑤생활가전 렌탈사업 새 캐시카우로 낙점…·2020년 동남아 시장 개척 주력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8일 10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전세진 기자] 쿠쿠는 렌탈사업을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점찍고 국내외 공격적인 시장확대에 나서고 있다. 쿠쿠홈시스를 통한 생활가전 렌탈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자, 쿠쿠전자에서도 주방·펫 가전 렌탈 사업을 개시하며 포트폴리오를 넒혀 나가는 중이다. 쿠쿠는 내년에도 국내외 렌탈 계정 확대를 목표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시장 개척에 주력한단 입장이다.


쿠쿠는 2009년부터 정수기를 시작으로 렌탈 시장에 뛰어들었다. 2006년 구자신 쿠쿠홀딩스 회장의 장남 구본학 대표가 아버지로부터 쿠쿠전자와 쿠쿠홈시스의 경영권을 물려받으면서 신성장동력을 고민했던 것이 계기가 됐다. 렌탈 사업은 정수기, 공기청정기, 제습기, 비데 등 ‘청정생활가전’으로 불리는 제품이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쿠쿠전자에서 해오던 렌탈 사업은 현재 2017년 신설된 쿠쿠홈시스가 맡아 진행하고 있다.


구 대표의 이런 결단은 결과적으로 신의 한수가 됐다. 최근 1~2인 가구 증가와 환경가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쿠쿠홈시스가 관장하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의 생활가전 렌탈사업이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쿠쿠홈시스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46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늘었고, 영업이익은 999억원으로 같은 기간 79.3% 증가했다. 쿠쿠홈시스가 작년 16,1%의 영업이익률 기록하며 밥솥 업계 1위 지위를 바탕삼아 안정적 수익율을 기록하고 있는 쿠쿠전자(14.2%)를 넘어선 배경이다. 


쿠쿠는 2015년 말레이시아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국내 정수기 렌탈 시장이 수년 전부터 신규 사업자들이 속속 진출하면서 레드오션으로 변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쿠쿠는 렌탈사업으로  말레이시아, 싱가폴, 브루나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다. 그 중에서도 말레이시아는 렌탈 관련 자산만 1000억원이 투자된 쿠쿠의 해외 렌탈사업 핵심지역이다. 동남아 국가 중 싱가포르 다음으로 소득 수준이 높은 데 반해 노후화된 상수도관 등으로 정수기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도가 높기 때문이다. 올 3분기 말레이시아 법인 매출액은 204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8% 늘었고 순이익은 369억원으로 같은 기간 209% 증가했다.



쿠쿠의 렌탈사업의 순항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소형가구, 인구 노령화 등으로 시장이 개편됨에 따라 구독경제가 가능한 신규 카테고리들이 늘고 있어서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렌탈시장 규모는 2006년 3조원 수준에서 2016년엔 25조9000원 규모로 확대됐고, 2020년엔 40조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최근 쿠쿠전자도 주방가전·펫가전을 앞세워 렌탈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서고 있다. 올해 6월엔 펫 브랜드 ‘넬로’를 론칭해 ‘펫 에어샤워 앤 드라이룸’의 판매 및 렌탈을 시작한 상태다. 쿠쿠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6월 출시 이후 10월까지 매월 평균 판매량이 159%나 급증했다.


한편 11월 기준 쿠쿠의 국내외 총 렌털 계정수는 237만개(▲국내 156만개 ▲해외 81만개)로 웅진 코웨이에 이어 업계 2위로 올라선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2020년엔 국내외 시장을 대표하는 렌탈 강자로 입지를 단단히 다질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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