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용 기자] DGB금융그룹의 지난해 누적 순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DGB금융그룹은 2019년 연결기준 327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6일 밝혔다. 이는 2018년 당기순이익 3835억원보다 18.3% 감소한 수치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553억원으로 전년동기(1049억원)의 절반가량으로 감소했다.
DGB금융그룹은 실적 감소와 관련해 “2018년 당기순이익에는 하이투자증권 염가매수 차익 1600억원이 반영됐다”며 “지난해 경상이익은 오히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 여신비율(NPL)과 연체율은 각각 0.89%, 0.74%로 하향안정세를 이어갔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는 각각 0.47%, 7.27%을 나타냈다. 보통주 자본비율은 9.56%로 전년 대비 0.24%포인트 하락했다.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은 지난해 282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전년보다 20.2% 늘어난 수치다. 전체 순이익 가운데 DGB대구은행의 순이익 비중은 68.9%를 차지했다. 비은행계열사의 순이익 비중은 31.1%였다. 하이투자증권이 20.7%, DGB생명이 2.2%, DGB캐피탈이 6.7%, 기타가 1.4%를 차지했다.
DGB대구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2.07%로 전년보다 19bp 하락했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0.73%, 0.50%를 나타냈다. 총자산순이익률과 자기자본이익률는 각각 0.49%, 6.98%를 보였다.
비은행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 DGB캐피탈은 각각 849억원, 27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018년보다 하이투자증권은 77.8%, DGB캐피탈은 23.2% 늘어났다. DGB생명은 2018년 당기순이익 0원에서 2019년 89억원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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