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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KB 리딩금융 경쟁' 승부처는
양도웅 기자
2020.02.10 09:30:29
'비이자이익' '판매관리비'에서 희비 엇갈려... 올해 KB의 푸르덴셜생명 인수가 변수될 듯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7일 18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양도웅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2019년에도 KB금융그룹을 제치고 '리딩금융' 자리를 꿰찼다. 지난해 생명보험사를 인수하며 비이자이익 부문을 강화하고 꾸준히 비용관리에 전념한 게 주효했다. 다만 KB금융그룹이 현재 푸르덴셜생명 입찰에 참여하고 있어 이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여지도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한 3조4035억원을 기록, 3조3132억원을 거둔 경쟁사 KB금융그룹을 따돌리고 2년 연속 금융그룹 1위 타이틀을 획득했다.  


신한이 '리딩금융'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건 상대적으로 많은 비이자이익과 적은 판매관리비 때문이었다. 대부분 은행 이익으로 구성된 이자이익 부문에서는 KB보다 1조2141억원이 적었다. 


비이자이익 부문은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이익, 보험 관련 이익 등으로 구성된다. 신한은 이 부문에서 지난해 3조1517억원을 기록해 KB와 이자이익 부문에서 벌어진 차이를 2000억원 정도로 줄였다. KB의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2조2351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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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의 비이자이익 3조1517억원은 전년 대비 33.3% 늘어난 규모였다. 특히 지난해 인수한 생보사인 오렌지라이프의 편입 효과가 컸다. 비이자이익 중에서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0.5%, 29.7% 증가했지만, 보험 관련 이익은 무려 151.5%나 늘었다. 


지난달 17일 신한이 오렌지라이프의 지분율을 기존 59.15%에서 100%로 높였기 때문에 오렌지라이프 편입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오렌지라이프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715억원이었다. 


비용관리에서도 신한은 KB에 우위를 점했다. 지난해 신한의 판매관리비는 전년 대비 8.3% 증가한 5조1347억원을 기록했으나 KB의 6조2710억원(KB는 일반관리비 계정 항목)보다 1조원 이상 적었다. 이자이익에서 벌어진 차이를 또 줄인 것이다. 


영업이익 대비 판매관리비로 대표적인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에서도 신한은 46.1%로 KB의 54.9%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CIR 수치는 낮을수록 좋은 것으로 평가한다. 



2년 연속 리딩금융 자리를 내줬지만 KB에게 반등의 여지가 없는 건 아니다. 최근 신한은행이 올해 순이익 목표를 2019년 대비 10%(1200억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힌 상황이라 KB가 3년 만에 리딩금융 자리를 꿰찰 기회는 충분히 열려 있는 셈이다. 신한은행은 신한지주의 100% 자회사이기 때문에 순이익 감소분은 그대로 반영된다.  


또한, KB는 현재 생명보험 부문 강화를 위해 푸르덴셜생명 예비입찰에 참여한 상태다. KB생명보험은 그룹 내 자회사 12곳 가운데 4번째로 순이익 규모가 작아 KB는 지속해서 생보사 매물을 관찰해 왔다. 만약 KB가 당기순이익 1600억원 규모(2018년 기준)의 푸르덴셜생명을 빠르면 2분기부터 자회사에 편입할 경우 신한과의 격차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 


설령 푸르덴셜생명 인수에 실패하더라도 KB는 신한보다 자회사 출자 여력이 더 있기 때문에 계열사 지원을 통한 규모 확대를 도모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이중레버리지비율(지주사의 자회사 출자총액/지주사 자본총계)을 130% 이하로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 KB는 125.59%이고 신한은 128.58%이다. 


KB관계자는 "신한과 KB의 지난해 리딩금융 경쟁은 비이자이익 부문에서 사실상 결정됐다"며 "만일 신한이 오렌지라이프 인수를 하지 않았다면 KB가 탈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한은 추가 인수합병 작업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우리는 계속 (매물을) 관찰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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