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강판, 치열한 ‘4파전’ 경쟁 예고
각 사별 칼라강판 투자 집중 ‘생존게임’ 시작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0일 13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동국제강 칼라강판)


[팍스넷뉴스 유범종 기자] 올 한해 국내 칼라강판 제조시장은 치열한 4파전 구도가 펼쳐질 전망이다. 국내 칼라강판 시장은 최근 몇 년간 동부제철이 채권단 관리로 주춤하는 사이 업계 1위인 동국제강이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포스코강판, 세아씨엠 등이 그 뒤를 바짝 추격하는 양상을 띠었다. 하지만 지난해 동부제철이 KG그룹에 편입된 이후 칼라강판에 대한 과감한 신규투자를 확정하면서 각 사별 경쟁은 다시금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 국내 칼라강판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는 KG동부제철이다. KG그룹은 동부제철 인수 이후 첫 투자로 칼라강판을 선택했다. 투자 규모는 총 655억원으로 당진공장에 연산 30만톤 규모 컬러강판 라인 2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설비 완공 시점은 2021년 2월 말로 예정하고 있다.  


KG동부제철의 경우 지난 2018년 기준 총 매출액 1조7509억원 가운데 컬러강판 사업만 7000억원 수준으로 약 40% 비중을 차지했다. KG동부제철은 향후 주력제품인 칼라강판에 신예화된 설비를 장착하고 적극적으로 시장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재무구조 악화로 4년 이상 투자에 발이 묶였던 동부제철이 다시 설비 투자에 박차를 가하면서 국내 칼라강판 경쟁사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국내 칼라강판 시장은 연간 약 200만톤 규모로 동국제강(75만톤), 동부제철(45만톤), 포스코강판(40만톤), 세아씨엠(21만톤) 등이 치열한 판매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동국제강은 칼라강판 국내 선두 자리를 수성하기 위한 시장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최근 프리미엄 건축용 컬러강판인 ‘럭스틸’의 토탈 솔루션 마케팅을 강화하며 시장 장악력을 높여가고 있다. 아울러 No.10 컬러강판 생산라인 도입까지 추진하며 국내 컬러강판 시장 점유율을 종전 36~37%에서 절반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포스코강판도 지난 2018년 12월 포항에 고급 컬러강판 전용 공장을 증설하며 연간 컬러강판 생산량을 40만톤까지 확대했다. 포스코강판은 고내식 강판인 포스맥을 활용한 잉크젯 컬러강판 등을 통해 고부가 건재시장을 넓혀 나갈 방침이다.


세아제강은 고급 칼라강판 생산을 위해 2018년 판재사업부를 분할하고 신설법인 세아씨엠을 설립했다. 세아씨엠 설립과 동시에 No.2 칼라강판 설비 합리화까지 완료하면서 일반 건재용 중심에서 벗어나 프린트강판, 필름접착강판, 3코팅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본격 돌입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부담을 털고 다시 돌아온 KG동부제철로 인해 칼라강판 경쟁업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올해는 각자 자신만의 무기를 장착한 업체들의 진정한 생존게임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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