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성장지원펀드
치열한 중견리그, 'H&Q·스카이레이크·JKL' 진검 승부
대형 PE간 각축전…5000억 이상 대형 블라인드 펀드 도전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0일 17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정강훈 기자] KDB산업은행의 올해 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의 중견 리그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경쟁률은 리그 최저 수준이지만, 지원한 세 후보 모두 상당한 트랙레코드를 갖추고 있어 문턱이 결코 낮지 않은 상황이다.


총 2700억원이 출자되는 성장지원펀드 중견 리그에서는 2곳의 운용사가 선정된다. 출자는 펀드별 제안규모를 기준으로 동일한 비율에서 이뤄진다. 즉 선정된 2개 운용사 중 펀드 규모를 더 크게 제안한 곳이 더 많은 출자금액을 가져간다는 의미다.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H&Q에쿼티파트너스, JKL파트너스 등 총 3개사가 지원한 중견 리그의 경쟁률은 1.5대 1다로 전체 리그 중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세 지원사 모두 대형 블라인드 펀드를 운용한 경험이 풍부하다. 지난해 성장지원펀드의 미드캡 분야와 비교하더라도, 지원사들의 평균적인 트랙레코드를 감안한다면 올해가 더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는 평가다. 세 지원사 모두 5000억원 이상의 펀드 조성을 예고하며 KDB산업은행이 제시한 최소 결성규모 3000억원을 뛰어넘고 있다. 


H&Q에쿼티파트너스는 이미 상당규모의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는 점이 강점이다. 지난해 국민연금 미드캡 분야와 산재보험기금, 행정공제회 등에서 운용사로 선정되며 현재까지 약 3000억원 이상의 출자를 이끌었다.  


H&Q에쿼티파트너스는 상반기 내에 6000억원 가량을 목표로 최종 클로징을 준비중이다. 성장지원펀드에서 출자를 받게 될 경우 목표액에 거의 근접한 만큼 펀드의 결성 가능성 부문에서도 다른 경쟁사보다 앞서 있다.


H&Q에쿼티파트너스는 지난 2013년에 5642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이번에 펀드 결성에 성공하면 무려 7년만에 신규 펀드를 선보이게 된다. 이전 펀드는 잡코리아, 일동제약, CJ헬스케어, 11번가, LS전선아시아 등에 투자했다. 아직 완전히 회수(엑시트)한 포트폴리오는 없지만, 서서히 엑시트 성과의 윤곽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진대제 회장이 이끄는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도 50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내걸고 있다.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이미 지난해 교직원공제회를 통해 1000억원의 출자 확약을 받아 놓은 상태다. 이번에 펀드를 결성할 경우 2016년 6277억원에 10호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한지 4년만 신규 펀드를 조성하게 된다. 10호 펀드는 자동차부품업체 케이디에이, 숙박예약 앱 야놀자, 보험법인대리점(GA) 에이플러스에셋 등에 투자했다.


JKL파트너스는 성장지원펀드를 시작으로 펀드레이징을 계획중이다. 펀드 조성규모는 6800억원 규모였던 지난 4호 블라인드 펀드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JKL파트너스는 지난해 M&A 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롯데손해보험이라는 랜드마크 딜을 성사시켰고 이차전지 소재 업체인 파낙스이텍과 숙박예약 앱 여기어때의 운영사 위드이노베이션을 각각 인수·합병(M&A)한 후 엑시트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세 지원사 전부 트랙레코드가 있는 대형 운용사들이어서 결과를 섣불리 예상하기 어렵다"라며 "경쟁률이 낮은만큼 KDB산업은행이 객관성을 위해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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