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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 주주연합, 항공·물류 문외한"
권준상 기자
2020.03.11 11:19:17
한진그룹 입장문…현 위기상항 극복, 조원태 중심 전문경영인체제서 가능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1일 11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한진그룹이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을 중심으로 한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조원태 회장 중심의 전문경영인체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3자 주주연합(KCGI-조현아-반도건설)을 ‘항공·물류 문외한’이라고 평가절하하며, 그룹의 생존을 위협하는 존재라고 비판했다.


한진그룹은 11일 위기상황극복 관련 입장문을 통해 조원태 회장 중심의 전문경영인체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현재 한진그룹은 조원태 회장을 중심으로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하은용 대한항공 부사장,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 등 계열사에 유관경력 30년 이상의 전문가들이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조원태 회장 중심의 전문경영인체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진그룹은 조 회장의 경영능력과 인적네트워크, 내부지지 등을 강조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조원태 회장은 지난 17년간 여객·화물·경영전략·기획·IT·자재 등 대한항공 핵심부서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 항공·물류 전문가”라며 “현재의 위기를 가장 잘 극복할 수 있는 경영자”라고 말했다. 


이어 “2017년 대한항공 사장 취임 뒤 어려운 대외환경에도 불구하고 2년간(2017~2018년) 10%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며 “지난해에도 미중 무역분쟁과 한일 외교 경색 등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에도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영업흑자를 달성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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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 네트워크에 대한 부분도 강조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항공사 최고경영자(CEO)의 풍부한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며 “조 회장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최고정책심의와 의결기구인 집행위원회(BOG) 위원, 스카이팀 회장단 의장으로 글로벌 항공업계에서 항공 관련 정책 수립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이 내부적으로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도 부각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그룹 임직원들은 자발적으로 ‘10주씩 한진칼 주식을 사서 지원하기’ 운동을 벌일 만큼 조 회장에 신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3자 주주연합에 대해서는 항공·물류 관련 전문성이 없어 현재의 위기 극복을 이룰 수 없다고 규정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항공산업의 경우 얼라이언스 등 동맹, 항공기·엔진 등 제작사, 파이낸싱 업체 등과 긴밀한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가 필수”라며 “산업을 전혀 모르는 문외한이 맡을 수 있는 자리 자체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현아 전 부사장과 연합한 외부세력인 KCGI, 반도건설은 항공산업 등에 이해도가 낮은 투기자본”이라며 “불법행위로 기업가치를 크게 훼손한 조 전 부사장의 ‘사리사욕’과 항공산업에 대해 무지한 ‘외부 투기세력과의 결탁’의 결말은 명명백백하다”고 평가했다. 


3자 주주연합이 제안한 사내외이사 후보의 면면에 대해서도 평가절하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3자 주주연합이 내놓은 사내이사 후보들은 경영인이었긴 하지만 항공·물류산업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이 없는 인물”이라며 “사내이사 후보인 김신배 후보(전 SK그룹 부회장)는 통신산업에만 경력이 국한됐으며, 배경태 후보는 인사와 경영지원 등의 업무를 주로 맡은 인물로 두 명 모두 항공·물류업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외이사 후보는 3자 주주연합과 무관하지 않은 인물들 일색”이라며 “특히 대한항공 출신인 함철호, 부동산 투자 전문가인 이형택 수원대 교수, 반도건설 법률대리인이었던 구본주 변호사가 과연 독립성이 보장된 후보라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한진그룹은 자신들이 추천한 사내외이사 후보가 전문성을 더 갖췄다고 강조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사내이사 후보는 항공업계 위기를 대처해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수송 물류 전문가로 진영을 갖췄다”며 “한진칼이 새롭게 내세운 사내이사 후보는 그룹에서 30년 넘게 근무한 재무·전략 전문가인 하은용 재무부문 부사장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인해 예상되는 항공사의 자금경색 등 재무위기를 효과적으로 극복하는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진칼 사외이사 후보도 각 분야에서 명망과 전문성 높은 전문가들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한진칼은 사외이사후보로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김석동 후보와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원장인 박영석 후보, 마이다스PE대표인 임춘수 후보, 법률전문가로 최윤희·이동명 후보를 추천했다. 이와 함께 한진그룹은 대한항공의 사내이사 후보에 30년 이상 항공업 경력을 갖춘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과 이수근 대한항공 오퍼레이션(Operation)부문 부사장을 올렸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대한항공을 중심으로 그룹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는 시점에 회사를 위기에 몰아넣은 조현아 전 부사장, 수익 극대화를 위해서라면 명분도 던져버리는 사모펀드(KCGI), 업종과 상관없는 투자로 회사를 흔들어대는 투기세력(반도건설)의 야욕은 한진그룹의 생존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내실 강화에 나서고 있는 조원태 회장 중심의 체제를 더욱 공고하게 구축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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