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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혹한 구조조정?…'경영실패' 조원태만 해당"
권준상 기자
2020.03.22 14:01:08
3자 주주연합, '투명경영·주주가치 제고' 추구 목표 왜곡 경고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2일 14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3자 주주연합(KCGI-조현아-반도건설)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에서 사실 왜곡에 나서고 있다며 엄중히 경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3자 주주연합은 22일 ‘한진그룹의 왜곡된 사실 배포에 대한 주주연합의 입장’이란 제목의 자료를 내고, 조원태 회장 측을 향해 자신들이 추구하는 목표인 투명경영과 주주가치 제고’를 오도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3자 주주연합 관계자는 “각각의 기업에 적합한 최상의 지배구조는 해당기업의 성장단계, 상황, 소유관계에 따라 달라진다”며 “창업주 또는 경영주의 지분율이 절대적인 기업에서는 주주로서의 영향력이 높은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상호출자제한집단인 국내 10위권 그룹이면서 조원태 회장이 불과 지분 6.52%(지주사 한진칼)를 소유하고 있는 한진그룹과 같은 지배구조에서는 당연히 다른 주주들의 견제와 투명경영이 필수”라고 주장했다. 이어 “세계 20대 항공사들의 경우도 대부분 투자자들이 선임한 전문경영인체제이며, 국가나 왕가가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동계 항공사들 이외에는 6.5% 주주 한 명이 경영 전면에 나서는 경우는 없다”고 부연했다. 


앞서 한진그룹은 지난 20일 ‘조현아 주주연합 그럴듯한 주장?…사실은 이렇습니다’란 제목의 자료를 내고 3자 주주연합이 줄곧 표명한 한진그룹의 투명경영과 주주가치 제고를 논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꼬집었다. 반도건설과 KCGI를 중심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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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관계자는 “권홍사 회장과 아들 권재현 상무는 지주사인 ‘반도홀딩스’의 지분 99.67% 소유하고 있으며, 지주사가 각 계열사를 소유하는 구조”라며 “특히 수익성이 높은 계열사는 부인, 아들, 사위, 차녀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전형적인 가족 중심의 족벌 경영 체제”라고 주장했다. KCGI에 대해서는 지배구조 최하위 등급을 받은 조선내화로부터 투자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3자 주주연합은 일본항공(JAL)의 회생사례를 조원태 회장 측이 가혹한 구조조정의 전조로 오도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앞서 조원태 회장 측은 "JAL이 방만한 기업 운영으로 5만1000명이 넘었던 직원들 중 약 37%에 달하는 1만9000명을 감축했다”며 “사실상 3자 주주연합이 한진그룹의 인적 구조조정을 염두에 두고 지속적으로 JAL의 회생 사례를 언급하고 있다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3자 주주연합은 “독립적이고 책임감과 투명성을 겸비한 전문경영인들로 이뤄진 새 이사회가 조원태 회장 등을 제외한 한진칼 현 임직원들과 함께 현재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책임추궁과 가혹한 구조조정은 현재의 위기를 야기한 당사자인 조원태·하은용 한진칼 사내이사 후보에게 요구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3자 주주연합은 ▲경영일선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점 ▲KCGI는 한진칼에 장기투자를 추구한다는 점 ▲반도건설은 허위공시를 하지 않았다는 점 등 기존의 주장에 대해서도 재차 언급했다.


3자 주주연합 관계자는 “한진그룹이 정상화돼 제대로 된 기업가치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수년 이상의 경영혁신기간이 필요하다”며 “KCGI가 단기투자자라면 이미 단기차익을 시현하고 떠났고, 지속적으로 투자도 늘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원태 회장 측이 이해당사자의 미등기임원 임명 가능성을 주장하는 것은 조 회장이 현재 그러한 방식으로 사익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남에게도 이러한 잣대를 씌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조원태 회장 측은 3자 주주연합에 대해 “경영일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공표하고 법적으로도 확약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이사회 장악과 대표이사 선임 이후 대표이사 권한으로 직·간접적으로 이해관계자를 미등기임원으로 임명할 수 있다”며 “해외 금융·투기세력들이 기업 경영권을 찬탈하는 과정도 이와 동일하게 진행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3자 주주연합은 조원태 회장에 대해 ‘대한항공 리베이트 의혹’ 관련 연관성을 재차 강조하는 동시에 ‘경영 실패자’라는 이미지를 다시 한 번 부각시켰다. 3자 주주연합 관계자는 “조원태 회장 측은 대한항공이 대규모 순손실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소폭 발생했기에 경영실패가 아니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정상적인 기업이고 합리적인 경영진이라면 도저히 내세울 수 없는 주장”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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