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남매의 난
'결전의 날' 한진칼 주총, 개회 30분 지연
주요 주주 위임장 확인 절차 영향…‘코로나19’에도 주총장 붐벼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7일 09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칼 주총장 현황.(사진=한진칼 주총 실시간 중계 화면)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여부가 결정될 지주사 한진칼의 정기주주총회의 개회가 지연되고 있다. 주요 주주간 위임장 사전 확인 절차에 따른 영향이다. 


한진칼은 27일 오전 9시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한진빌딩 본관 26층 대강당에서 제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기존 주총 개회시간은 오전 9시였지만 30분 가량 지연될 예정이다. 한진칼 관계자는 “주요 주주간 위임장 확인절차로 인해 주총 시작은 예정보다 약 30분 늦춰질 것 같다”며 주총장에 참석한 주주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을 포함해 조 회장 측과 3자 주주연합(KCGI-조현아-반도건설)이 추천한 사내외이사 후보(각각 7인)의 선임, 이사 자격 관련 정관변경의 건 등을 다룬다. 


경영권분쟁을 반영하듯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도 불구하고 이날 주총장에는 참석 주주들로 붐비고 있다. 다른 회사들과 달리 전자투표제를 미도입한 영향도 있다. 주주들은 주총장에 입장하기 전 발열체크와 마스크 착용 여부 등을 거친 뒤 테이블당 2인씩 자리했다. 


한진칼은 이번 주총장을 ‘코로나19’를 이유로 예년과 다르게 언론출입을 막았다. 대신 온라인중계로 갈음했다. 


현재 3자 주주연합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진영에 비해 수세에 몰려있다. 앞서 한진칼을 상대로 제기한 2건의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한진칼 주총에서 의결권 행사가 가능한 지분율을 기준으로 3자 주주연합(28.78%)과 조원태 회장 진영(조원태·조현민·이명희·델타항공·정석인하학원 등 특수관계인·자가보험·사우회 등 포함한 추정치 36.25%)의 지분율 차이는 기존 약 4.27%에서 7.47%로 3.2%p 확대됐다. 


기관투자가와 외국인투자자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의결권자문사들도 대체로 조 회장의 손을 들어줬고, 한진칼 주총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연금(지분 약 2.9%·추정치)도 전일 조 회장의 한진칼 사내이사 선임(연임)에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이번 한진칼 정기주총의 무게중심은 조 회장 진영으로 기울어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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