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되나
중국 연구진 임상 착수…"혈류 개선 통해 염증 치료"

[팍스넷뉴스 최원석 기자] 중국 연구진이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하기 위한 임상시험에 착수해 관심이 모아진다. 


27일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Clinical Trials)에 따르면 중국 우한 후베이성의 동지 병원(Tongji Hospital)은 지난 11일 코로나19 바이러스 환자에게 '실데나필(제품명: 비아그라)'의 안전성·유효성을 평가하는 3상 시험 계획을 중국 보건당국에 신청했다. 


2020년 11월 완료 목표인 이번 임상시험에선 실데나필을 투약 후 14일 동안 환자의 발열 및 호흡기 증상 개선율, 폐 회복 비율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번 임상은 본격적인 연구를 하기 전에 시행하는 선행연구(Pilot Study)여서 환자 모집 수가 10명에 불과하다. 실데나필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치료효과가 있는 소규모로 확인해 보는 임상인 셈이다. 확보한 데이터는 다음 연구 방향성을 잡기 위해 사용된다. 다만 통계 수가 적기 때문에 신뢰도가 낮다는 게 한계다. 


국내 연구진은 발기부전치료제로 사용하는 실데나필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하는 것이 터무니 없는 시험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업계 연구진은 "실데나필은 혈류 흐름을 개선해서 발기부전 치료 효과를 내는 약물이다. 실데나필이 혈류를 개선하면 염증이 없어질 수 있다는 과거 연구들이 있다"며 "코로나19 중증환자의 경우 대규모 염증 반응을 보여 실데나필이 염증 치료에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는 시험을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 또다른 관계자는 "선행연구이기 때문에 주요한 연구자료로 보기는 어렵다"며 "다만 실데나필이 코로나 환자의 혈류를 개선해 면역력 증강이나 항염증 작용을 갖는지 가능성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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