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자구안 냈다···중공업 사업부 및 건설 매각·사재출연 등
사재출연은 오너 일가의 두산重 유증 참여 방식···밥캣 지분 유동화, 인력 구조조정 확대도
실사 후 내달 자구안 확정 예정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7일 15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현희 기자] 두산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채권은행에 자구안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구안에는 두산건설 매각, 특허권 포함 두산중공업 일부 사업부 분할 매각, 두산중공업 유상증자 참여 방식 오너일가 사재출연, 두산밥캣 지분 유동화 또는 담보 대출, 인력 구조조정 확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자구안은 실사 결과가 나오는 내달 구체적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두산과 두산중공업은 채권은행에 그룹 차원의 물적·인적 구조조정 방안을 담은 자구안을 제출했다.


자구안에는 특허권을 포함한 두산중공업의 일부 사업부를 분할해 매각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두산건설 매각 계획도 잡혔으나 재무난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등 오너 일가가 두산중공업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사재출연도 진행할 예정이다. 두산밥캣 지분을 유동화하거나 담보 대출로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과 인력 구조조정 확대안도 제시됐다. 


현재 ㈜두산은 국내 한 회계법인을 통해 그룹사 전체를 대상으로 실사 중이다. 따라서 구체적인 자구안 규모와 범위는 실사 결과에 따라 내달 확정된다. 


두산중공업은 이같은 자구안으로 일단 산은과 수출입은행에게 1조원을 대출받기로 했다. 추가 자금 수혈 규모도 실사 결과 등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두산그룹의 핵심인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300%까지 치솟는 등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부채비율은 최근 5년 간 평균 270%를 웃돌았다. 이는 실적 부진 탓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4년부터 6년 연속 연결기준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104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보였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해 말 조정연결기준 차입 규모가 5조9000억원으로 수익창출력 대비 12.2배에 달하는 과중한 재무 부담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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