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한진칼 의장 "위기 타개, 정부 도움 필수"
새 이사회 출범과 동시에 이사 간담회 개최…코로나19 대책 논의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0일 17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김석동 한진칼 이사회 의장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위기 타개를 모색하기 위해 이사 간담회를 가졌다. 현재의 그룹 상황이 극도로 심각한 탓에 새로운 이사회를 출범하자마자 관련 대책 수립을 위한 회의를 연 것이다.


한진칼은 10일 김석동 의장 제안으로 코로나19 대책 논의를 위한 이사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석동 의장은 지난 2일 한진칼 이사회 의장에 오른지 일주일여만에 신규 이사진을 소집했다. 이는 코로나19로 그룹이 처한 현 상황이 심각해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기 때문이다. 이날 회의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 사내이사 3인과 사외이사 8인 등 이사 11명 전원이 참석했다.


한진칼 이사회는 지난달 말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신규 이사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새롭게 꾸려졌다. 하은용 대한항공 부사장(CFO)을 신규선임했고,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박영석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원장 ▲임춘수 마이다스PE 대표 ▲최윤희 전 서울지방검찰청 검사 ▲이동명 법무법인 처음 대표변호사 등 총 5인의 사외이사가 새롭게 이사회에 합류했다. 이로써 한진칼 이사회는 기존 사내이사 2인(조원태·석태수)·사외이사 4인(이석우·주인기·신성환·주순식) 등 6인체제에서, 사내이사 3인(조원태·석태수·하은용)과 사외이사 8인(주인기·신성환·주순식·김석동·박영석·임춘수·최윤희·이동명) 등 11인체제로 탈바꿈했다.


이날 이사회를 주재한 김석동 이사회 의장은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 임직원 모두가 현재 상황의 엄중함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금융기관의 도움이 필수적"이라며 "이사들과 경영진이 힘을 합쳐서 실현 가능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찾아서 정부의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원태 회장도 “대한항공이 코로나19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있기 때문에 대한항공 경영진들과 매일 영업 현황, 재무상황, 향후 대책을 논의하는 등 현 상황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사회에 수시로 그룹 상황을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한진그룹의 주축인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여객공급이 약 90% 감소함에 따라 전 직원의 70% 이상이 6개월간 순환휴직에 들어가는 한편, 임원 대상 월급여의 30~50%를 반납하는 등 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 중이다.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송현동 부지와 ㈜왕산레저개발의 지분 처분도 추진 중이지만 현 위기를 극복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지만 대한항공은 아직 뚜렷한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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