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희]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지난달에 카드 승인금액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여신금융협회는 28일 ‘올해 1분기 카드승인 실적 분석’을 통해 3월 카드 승인금액이 전년동기대비 4.3% 감소했다고 밝혔다. 1월 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이 5.8%, 2월 6.5%였지만 3월에는 감소세로 전환했다. 또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낸 것이라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1분기 전체 카드승인 금액과 승인건수는 205조8000억원과 50억4000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5%, 2.2%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에도 승인금액과 승인건수가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승인금액이 7.3%, 승인건수가 10.1%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율은 낮아졌다.
카드별 실적을 살피면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160조7000억원, 승인건수는 30억9000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9%, 3.3% 증가했다.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45조원, 승인건수는 19억5000만건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3%, 0.5%씩 증가했다.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171조원으로 1.9% 증가했으며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34조9000억원으로 5.6% 늘었다.
올 1분기 전체카드의 평균 승인금액은 4만852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늘었다. 신용카드 평균 승인금액은 5만2066원, 체크카드 평균 승인금액은 2만3124원이었다.
업종별 카드 승인실적은 도매·소매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증가했다. 백화점과 할인점 등 매출감소에도 온라인 구매 수요가 늘었던 점이 증가 원인으로 꼽혔다.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 승인 실적도 1.6% 증가했다.
반대로, 운수업은 39.9%, 숙박·음식점업은 11%,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서비스업은 36.7%, 교육서비스업은 15.2%,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은 6.6% 카드승인실적이 감소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