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로푸드서비스
노사 내홍 여전…해외사업 어쩌나
매각관련 노사 진통 장기화…동남아 시장 진출 안갯속


[팍스넷뉴스 최홍기 기자]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와 노동조합간 마찰이 장기화하고 있다. 사모펀드 품에 안긴 지 반년이 다 돼 가지만, 당초 목표로 했던 해외사업 확대조차 엄두를 내지 못하는 모양새다.


6일 해마로푸드서비스에 따르면 임금문제·고용안정 등에 대한 노사간 협상이 좀처럼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양측은 올해들어 6차례에 걸쳐 대화를 가졌지만 이렇다 할 결과물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지난달에는 노조측이 사측 경영진을 부당노동행위로 고소하겠다고 밝히는 일까지 발생하며 진흙탕 싸움으로 비화되는 실정이다.


이는 해마로푸드서비스가 사모펀드에 매각되면서 시작됐다.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회장은 지난해 12월 보유지분 62.71%중 57.85%를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케이엘앤파트너스 주식회사에 양도양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매각 금액만 1973억원 규모였다.


이에 반발한 임직원들은 업계 처음으로 노조를 설립하며 단체 권리행사에 나섰다. 급작스러운 결정도 문제지만 새 주인이 된 사모펀드가 무리하게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박상배 해마로푸드서비스지회장은 “급작스러운 매각 결정에 정 회장의 설명을 기다렸지만 어떠한 얘기나 설명이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해마로푸드서비스의 해외사업 로드맵도 제동이 걸렸다. 노사간의 원만한 합의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데다 케이엘앤파트너스 측이 당장 해외진출 확대에 나서기보다 구조조정 등 사업개편을 우선시하고 있다는 분석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해마로푸드서비스 매각을 기점으로 맘스터치를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성장시키고자 한다는 정 회장의 의지가 무색해진 셈이다.


맘스터치는 2018년 기준 연매출 약 2800억 원, 영업이익 200억원 수준으로 최대실적을 달성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지만, 내수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해외 등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일찍이 대만과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를 기반으로 매장을 냈지만 아직까지 초기단계인데다 가시적 성과도 없다. 매각 당시 해외사업에 능통한 전문경영인에게 방향타를 맡기겠다는 해석이 나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마로푸드서비스의 해외사업 확대는 사실상 올스톱 상태”라며 “노조와의 합의가 이뤄지고 난 뒤에야 조금씩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마로푸드서비스 관계자는 “한국과 비슷한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MF(마스터프랜차이즈)방식을 활용, 현재 해외공략을 추진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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