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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0억에 매입한 GS마트, 시너지는 '꽝'
최보람 기자
2020.06.12 08:32:55
2010년대 중반부터 손상차손 발생...롯데쇼핑에 되레 마이너스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9일 17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롯데쇼핑이 할인점사업 강화를 위해 인수한 옛 GS마트가 정작 실적을 갉아먹은 주범으로 지목됐다. 수년간 3000억원이 넘는 손상차손이 발생하면서 롯데쇼핑의 순이익이 떨어지는 데 큰 몫을 차지한 까닭이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 할인점부문(롯데마트)의 영업권자산 규모는 2010년 3380억원에서 지난해 말 0원이 됐다. 이 영업권은 롯데쇼핑이 2010년 GS리테일이 보유하던 14개 마트를 8200억원에 인수할 당시 얹어준 웃돈이다.


롯데쇼핑의 영업권자산이 0원이 된 것은 3380억원이 전액 손상차손으로 처리된 영향이다. 인수 당시 GS마트가 큰돈을 벌어다 줄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인수해서 경영을 하다 보니 기대치만큼 수익이 나지 않은 것이다.


롯데쇼핑은 할인점 영업권에 대해 2015년 처음으로 962억원의 손상차손을 인식했다. 이후에도 ▲2016년 833억원 ▲2017년 1563억원 ▲2019년 23억원을 손상차손 처리했다. 손상처리된 금액은 해당연도 롯데쇼핑의 영업외비용 중 무형자산손상차손으로 잡히면서 순이익에 악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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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결과는 ‘롯데-GS 빅딜’ 당시 유통업계 안팎에서 예상한 것과 정반대의 모습이다.


업계는 롯데쇼핑과 GS리테일이 ‘윈-윈’의 결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었다. 대형마트업계 3위인 롯데쇼핑은 GS마트를 품에 안으면서 이마트, 홈플러스 등 경쟁사를 추격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고 GS리테일은 주력인 편의점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GS리테일은 당시 대형마트업계에서 존재감이 미미했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을 위해 마트를 팔아야 했고 롯데쇼핑은 사업확장에 드라이브를 걸던 때여서 양사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 떨어졌다”면서 “이 때문에 8200억원의 인수액도 당시에는 적정가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롯데쇼핑이 2010년대 중반부터 GS마트의 사업가치를 상각했다는 점에서 이 딜은 GS리테일에만 신의 한 수가 된 모양새”라고 덧붙였다.


이들 점포들은 향후에도 롯데쇼핑 실적에 보탬이 되기 어렵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GS리테일로부터 사들인 점포 가운데 이미 2016년 반여점을 시작으로 2018년 동대전점, 지난해에는 덕진점이 폐점한 만큼 매출규모가 축소된 데다 대형마트업계의 경쟁력 약화로 수익성 반등도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 국내 대형마트업계는 1인 가구 증가, 이커머스의 사업영역 확대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1위인 이마트조차 영업이익이 2017년 6384억원에서 2018년 4893억원, 지난해 2511억원으로 줄었고 롯데마트는 2015년부터 매년 영업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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