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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1등 비결 '선택과 집중'
최보람 기자
2021.01.28 08:21:14
잘 될 사업에 올인...GS홈쇼핑 합병 통해 확장정책 가속화 할 듯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7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GS25 편의점을 운영하는 GS리테일은 2019년 기준 ▲가맹점당 평균매출액(6억6523만원) ▲평당매출(3061만원) ▲가맹점포(1만3918곳) 등 편의점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업계 2위인 BGF리테일의 CU 대비 평균매출은 13%, 평당 매출은 15% 많은 금액이다. 


GS25는 1990년 LG25로 문을 연 이후 2005년 GS가 LG그룹에서 계열분리 되면서 GS리테일로 재탄생 했다. 사업 초기였던 2000년대만 해도 CU(당시 훼미리마트)와 1위 자리를 놓고 뜨거운 경쟁을 벌였으나, 2010년을 기점으로 확고한 1위 사업자로 올라섰다.


GS리테일의 이러한 성장은 허승조 전 부회장(현 일주학술문화재단 이사장)의 '선택과 집중' 전략 덕분이다. 앞서 GS리테일은 2010년 'GS-롯데 빅딜'을 단행했다. 비주력 사업이던 백화점과 마트사업을 롯데그룹에 매각(1조3400억원)하고 여기서 생기는 자금을 활용해 성장사업을 키우기 위해서였다.


실제 GS리테일은 매각대금을 편의점, 슈퍼마켓, GS왓슨스(랄라블라), 호텔, 개발사업 등에 아낌없이 사용했다. 그중에서도 편의점 사업에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자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투자내역만 봐도 4조4234억원 가운데 47.6%에 해당하는 자금을 편의점에 투입했다. GS리테일이 다수의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는 걸 감안하면 편의점에 방점을 찍었던 것으로 볼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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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은 넉넉한 자금을 바탕으로 점포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직접 투자에 열을 올렸다. 편의점 업계에서 점포의 질은 좋은 자리에 얼마나 많은 매장을 열었는지를 의미한다. 예컨대 같은 수의 점포를 열더라도 수도권이 지방보다 매출이 높을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잘 되는 타사 점포의 간판을 몇 개나 자사로 바꿨는지도 점포별 경쟁력을 개선하는 중요한 요소다. GS리테일은 이러한 활동에 최근 10년간 연평균 2000억원의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상품력 제고를 위해 진행한 투자 또한 점포수 확대만큼 주효했다. GS리테일은 업계 최초로 PB(자체 브랜드) 상품을 내놓는가 하면 '김혜자 도시락' 등 다수의 FF(프레시 푸드) 제품을 성공시키며 간편식 강자로 자리잡는 등 카테고리 다양화에 집중했다. 또한 '1+1', '2+1' 등 프로모션 행사도 업계서 가장 많은 월 1100여개씩 진행했다.


GS리테일의 이 같은 공격적 투자는 곧장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2012년과 2016년에 업계 최초로 각각 영업이익 1000억원(1063억원), 2000억원(2132억원) 시대를 열었을 뿐 아니라 2019년에는 사상최대 영업이익(2565억원)을 올렸다.


시장에서는 GS리테일의 경쟁력이 향후에도 상향될 여지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점포수에서는 CU와 수위자리를 놓고 다툴 수 있을지언정 점포별 수익성에서 차이가 나고 있는 데다 GS리테일이 추후에도 막대한 투자여력을 갖출 수 있단 점에서다.


GS리테일은 오는 7월 GS홈쇼핑과 합병 후 통합 GS리테일로 출범하게 된다. GS홈쇼핑은 작년 9월말 기준 6000억원 규모의 현금성자산을 보유 중이며 연간 1000억원의 영업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는 곳이다. 이중 일부가 편의점 사업에 투입될 경우 GS리테일은 편의점 본사 간 '간판 전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시장 한 관계자는 "GS리테일이 편의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보니 2019년 유일하게 점포당 6억원 이상의 평균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GS리테일이 현재도 다양한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선보이는 등 편의점 경쟁력 제고에 노력하고 있지만 GS홈쇼핑과 합병 후 만들어낼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앞으로도 고매출 점포수 증가 및 경쟁사 점포를 자사 가맹점으로 만드는데도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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