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M&A
코리아세븐, 10년 묵은 바이더웨이 장착…시너지 주목
수익성·효율성 확보되면 IPO 성사 가능성↑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2일 16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홍기 기자] 롯데그룹의 코리아세븐이 올해부터 편의점 바이더웨이 인수효과를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존 세븐일레븐과의 사업법인 통합에 의한 효율성 확보로 추후 기업공개(IPO)추진도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올 1분기 8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이다. 연간 실적으로 봐도 사정이 좋지 않다. 지난 2016년 4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 2017년 429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이더니 지난해 422억원 수준에 그쳤다. 수익성이 뒷걸음질 친 모양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코리아세븐은 올해 편의점 바이더웨이 인수로 인한 시너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새로운 대표체제로의 전환 역시 이같은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앞서 코리아세븐은 지난해 바이더웨이 흡수합병을 결정했다. 지난 2010년 인수된 이후 9년만의 합병이다. 바이더웨이라는 이름이 세븐일레븐으로 변경, 통합되는 셈이다. 코리아세븐은 2010년, 바이더웨이 지분을 100% 인수했다. 당시 코리아세븐은 세븐일레븐의 기존 점포 2000여개에 바이더웨이 점포 1200여개를 합쳐 3300여개의 편의점 점포를 확보하게 됐다. 점포수 기준 경쟁자였던 GS25(3300여개)와의 본격적인 2위 싸움을 펼치게 된 셈이다. 


하지만 코리아세븐은 바로 법인을 통합하지 않고 지난해까지 별도 브랜드로 운영했다. 브랜드명은 물론 상권중복, 가맹점주와의 계약 기간 등 먼저 해소해야할 문제가 산적했기 때문이다. 편의점 가맹본부와 가맹점간 기간이 통상 5년이었던 점도 같은 맥락이다. 


코리아세븐은 바이더웨이를 품에 안은지 약 10년이 된 올해 세븐일레븐을 앞세워 편의점업계 지각변동을 기대하는 눈치다. 업계에서 주요 지수로 보고 있는 편의점 점포수도 CU와 GS25처럼 1만개를 넘기면서 경쟁력도 보다 강화됐다. 단순한 점포수 증가는 물론 브랜드 인지도 향상 역시 예상된다.


올해부터 영업부문장, 상품본부장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편의점 전문가인 최경호 대표를 새로운 사령탑으로 앉힌 점도 같은 맥락으로 분석된다. 세븐일레븐의 쇄신과 도약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코리아세븐이 향후 수익성 확보에 성공하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의지아래 코리아세븐의 IPO도 속도감있게 진행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롯데가 호텔롯데의 상장과 함께 코리아세븐의 상장 역시 유력하게 추진할 것으로 내다보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븐일레븐은 경쟁사 대비 지출하는 고정비가 크다보니 성장세를 이어가기 어려웠다”면서 “바이더웨이의 흡수합병 시너지가 공고해지지 않으면 경쟁력제고는 물론 IPO도 그만큼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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