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이 국내 사모펀드(PEF)인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이하 스카이레이크)에 입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승마 선수를 은퇴한 김동선 전 팀장이 지난 4월부터 스카이레이크에서 근무하고 있다. 스카이레이크는 삼성전자 사장, 정보통신부 장관을 역임한 진대제 스카이레이크 회장이 2006년 설립한 PEF다. 1952년생인 진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경기고 동창으로 돈독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카이레이크 입사는 김 전 팀장이 승마 은퇴 후에 보인 첫 행보다. 그는 과거 승마 은퇴 계획을 밝히면서 투자은행(IB) 업계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 동안 업계는 김 전 팀장이 한화그룹 경영에 다시 복귀할 것으로 예상해 왔다. 김승연 회장의 장남과 차남이자 김 전 팀장의 형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과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가 태양광·화학, 금융 분야에서 각각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과거 한화그룹은 한화에너지를 통해 스카이레이크가 보유하고 있는 공장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에스아이티(SIT) 지분을 인수한 경험이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한화그룹과 스카이레이크가 향후 각종 인수합병(M&A) 관련 협업 활동을 늘려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