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코스닥 상장사 코닉글로리의 경영권 매각이 조만간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25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코닉글로리의 최대주주인 조명제 대표이사는 최근 중국 게임사 뮤조이(mujoy)와 최대주주 지분 및 경영권 양수도를 위한 막바지 협의를 진행중이다. 

매각 대상은 조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코닉글로리 보통주 568만6960주(지분율 11.23%)중 490만주 가량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수도 가격은 주당 2650원으로 매각가는 130억원에 달한다. 매각이후 조명제 대표이사의 지분율은 1.5%(약 78만주)가량으로 낮아지게 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뮤조이가 네트워크 기술에 강점을 가진 코닉글로리 인수이후 중국 및 글로벌 게임시장에 진출시킬 경우 보안사업을 분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분리되는 보안사업은 조명제 대표가 지속해 맡을 전망이다.  

코닉글로리의 경영권 및 최대주주 지분매각은 지난해부터 인수합병(M&A)시장에서 꾸준히 제기됐다. 하지만 지난해말 소액주주의 경영 참여 선언 속에 불거진 경영권분쟁으로 난항을 겪었다. 업계에서는 소액주주측이 조명제 대표를 대상으로 진행해온 각종 소송을 취하했다는 점에서 매각 추진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게 아니냐는 전망이다  

인수자로 떠오른 뮤조이는 2013년 중국 항저우에서 설립된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초상은행과 후난위성방송을 주주로 두고 있다. 중국 최대 웹게임 포털인 '07073'을 운영중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1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린 '열혈삼국'을 대표 게임으로 개발했다. 

코닉글로리 관계자는 "(최대주주 지분 및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 언론보도를 통해 관련 내용을 알고는 있지만, 관련사항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