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도전
쿠팡플렉스로 앞당긴 물류 공유경제
⑤플랫폼 경쟁력·전국 물류센터망 통해 수익성 보장되는 새 일자리 창출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8일 08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전세진 기자] 쿠팡이 국내 최초 도입한 일반인 배송사업 '쿠팡 플렉스'는 새 일자리 개념을 만들었다. 물류의 제공자와 이용자가 자유롭게 역할을 바꾸며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돈을 버는 공유물류를 구현했기 때문이다. 이는 독보적인 플랫폼 경쟁력과 전국 물류망이 갖춰져 있는 쿠팡이기에 가능했다.


코로나19가 급격히 퍼지던 지난 2~3월, 쿠팡은 예상치 못한 물량과 싸워야했다. 1월말 하루 물동량 330만개를 기록한 이후 2~3월 내내 250만~300만개의 배송 물량이 몰렸다. 2018년 일 평균 100만개, 지난해 180만개 수준을 고려할 때 압도적인 물동량 증가다. 3월 기준 6000명 남짓이던 쿠팡맨 만으론 정상적인 로켓배송이 힘든 상황이었던 셈이다.


쿠팡은 이 같은 물량 폭증을 쿠팡 플렉스로 해결했다. 이 기간 쿠팡 플렉스에 참여한 인원은 일 평균 1만명이 넘었다. 이 덕분에 쿠팡의 강점이던 로켓배송 서비스는 특수한 시국에서도 별탈없이 유지됐다.


쿠팡은 배달 인력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는 쿠팡 플렉스만의 장점이 인력부족 구멍을 빠르게 메우는 데 도움이 됐단 평가다. 지원자가 본인 일정에 따라 하루 단위로 원하는 날짜를 선택해 자유롭게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원자는 본인 승용차를 배송차량으로 활용해 거주지 근처 쿠팡 배송캠프에서 직접 상품을 수령후 고객에게 전달하면 된다. 그만큼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려는 유휴 인력들이 코로나19 기간에 많이 모여들 수 있었단 설명이다.


사실 플렉스 서비스는 쿠팡이 처음 만든 건 아니다. 아마존의 '아마존 플렉스'를 통해 해외서 일반인 공유물류가 이미 시현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쿠팡이 국내 최초로 '플렉스'를 도입할 수 있었던 이유는 막대한 물동량이 담보된 플랫폼의 규모와 전국 168곳에 세운 물류센터 덕분이다.


공유물류가 그동안 국내에서 활성화되지 못했던 이유는 플랫폼의 규모가 충분치 않아서다. 기존 택배 인력 외에 일반인이 개입해 하루 몇 건 남짓 배송하는 수준으론 충분한 돈이 벌리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쿠팡의 경우 이커머스 업체들 중 사용자수 1위 플랫폼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데다 전국 물류망을 통해 효율적인 배송 시스템을 구축한 상태이기 때문에 플렉스 서비스 도입이 가능했다. 즉 본인 주거지 근처의 배송센터에서 평균 3~4시간 동안 약 50~60개의 상품을 배송하고 일정한 수익을 내는 '일자리다운 일자리'가 만들어진 셈이다.


쿠팡의 이런 인프라 덕분에 쿠팡 플렉스는 2018년 8월 도입된 이래 두달만에 9만여명의 등록자가 몰렸다.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플렉스 등록인원은 10만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관계자는 "유연한 근무 형태를 원하는 만 18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누구나 지원가능한 장점이 있다"며 "현재 쿠팡 플렉스는 전국 단위서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고객만족도와 배송 효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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