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새 CEO 영입…경영정상화 성공할까
해마로 공채출신 이병윤 전 SPC삼립 출신 대표이사 취임
이 기사는 2020년 07월 31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병윤 해마로푸드서비스 신임 대표이사.


[팍스넷뉴스 최홍기 기자] '맘스터치'가 유통전략전문가를 영입해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한다.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사모펀드로 피인수된 이후 잦은 노사갈등으로 고착상태에 머물러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최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새 대표이사에 이병윤 전 SPC삼립 상무보를 선임했다. 


이 대표는 1970년생으로 '해마로 공채' 출신이다. 해마로푸드서비스 전신인 TS해마로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CJ, 이랜드파크 외식사업본부, SPC삼립 점포사업본부 등 줄곧 외식업계에서만 경력을 쌓았다. 신입사원으로 첫 발을 내디딘 직장에 18년만에 대표이사로 다시 돌아왔다.  



이 대표가 당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우선과제는 경영정상화이다. 지난해 사모펀드 운용사 케이앨엔파트너스가 해마로푸드서비스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잡음이 지속되고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업계 처음으로 노동조합이 설립됐고, 경영권 매각에 따른 고용불안 우려로 노사갈등이 반년 넘게 이어져 오고 있다. 연초부터 불어닥친 코로나19에 따른 외식산업의 전반적 업황 악화로 인해 해외시장 공략에도 급제동이 걸렸다. 


케이엘앤파트너스 출신 박성묵 전 대표가 풀지 못했던 숙제들이 고스란히 이 대표에게로 넘겨졌다. 

특히 박 전대표는 고용불안으로 촉발된 노사갈등을 끝내 봉합하지 못한 채 바톤을 넘겼다. 박 전 대표는 인크루트 COO, 솔라루체 CFO, 큐브엔터테인먼트 CFO 등을 거친 재무전문가다. 박 전 대표가 올초 선임되면서 기존 일부 임원들에게 사임을 종용하는 등 구조조정 가능성이 흘러나왔다. 


이 대표를 구원투수로 등판시킨 배경에 그가 해마로 출신이라 어수선한 사내 분위기 수습 등 경영정상화를 누구보다 잘 해결할 수 있을 적임자라는 평가가 있었다는 인사 후일담도 들리고 있다.  


이 대표가 선임되면서 해마로푸드서비스는 노사갈등에 대해 보다 확실한 기준을 세울 방침이다. 일방적이고 무분별한 요구가 아닌 합리적 범위내에서 노사간 합치를 보겠다는 입장이다.


해마로푸드서비스는 "회사는 노조가 주장하는 일방통행식 무리한 요구와 사실 왜곡 행위, 그리고 쟁의를 강행할 경우 정당한 절차와 법규 및 사규에 따라 원리 원칙대로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사 교섭 협상도 성실하게 지속해 나갈 것이며, 앞으로도 노동조합 활동을 더욱 보장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사측은 "약속한 고용안정과 처우 개선, 업무환경 조성 등이 흔들림 없이 굳건하게 보장되도록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사업전략부문에서도 정상화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하반기 현장중심·고객중심 경영전략을 실천하고, 분위기 반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축(맘스터치 고도화, 붐바타 재런칭, 유통사업부의 수익기반 확보, 글로벌사업 재정비) ▲수익구조 개선(구매 경쟁력 확보, 설비 및 시공 경쟁력 강화, 비용 효율화) ▲ 현장과 고객 중심의 경영체계 개편 ▲기업문화 및 조직 강화 등 4대 경영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맘스터치는 내실경영 중심으로, 붐바타 사업과 식자재 유통사업은 사업방향 등을 재정립해 육성할 예정이다.


붐바타의 경우 배달 및 포장 중심의 매장형태로 탈바꿈해서 연내에는 기존점 리모델링 또는 신규 출점을 통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식자재 유통사업의 경우 다양한 품목과 경쟁업체 카테고리 분석 등을 고려해 취급 품목은 축소하고,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다변화 해 단계적으로 성장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 대표는 "하반기에도 소비 침체가 지속되고 경쟁은 더 치열해 지는 가운데, 언택트 기반의 배달과 포장 시장으로 재편되고 있다"면서 "이런 시장 변화에 맞춰 이에 대한 사업모델의 재조정과 현장, 고객서비스 전반의 혁신과 변화가 구체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는 시장변화에 맞춰 여러 내부 시스템과 체질을 개선하는 준비의 해로, 내년부터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거는 해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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