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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기술수출 잭팟' 한미약품, 총수일가엔 독(?)
민승기 기자
2020.08.10 06:30:41
주가 상승에 '상속세' 부담만 ↑…故 임성기 회장 유고 직전 기준 상속세 5729억 규모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7일 08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한미약품이 '1조원대' 기술수출 계약 체결이라는 잭팟을 터뜨리면서 그룹 총수일가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후계자에 대한 지분 승계 작업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에서 호재로 인한 주가상승은 상속세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4일 저녁 미국 제약사 MSD와 바이오 신약 'LAPSGLP/Glucagon 수용체 듀얼 아고니스트(HM12525A·듀얼 아고니스트)'를 8억7000만달러(약 1조362억원)에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지난 5일 종가 기준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의 상속세는 상속개시일 전 2개월과 그 이후 2개월 총 4개월간 평균 가격과 최대주주 할증 20%를 고려해 산정된다. 故 임성기 회장의 유고 직후 한미사이언스 주가 상승은 유가족들이 부담하게 될 상속세 규모로 이어진다는 말이다.


임 회장은 생전 한미사이언스 주식 2262만4496주(지분율 34.27%)를 보유했다.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계열사 한미약품, 제이브이엠, 온라인팜과 손자회사 북경한미약품, 한미정밀화학 등을 지배하는 구조다. 현재 총수일가의 지분율은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 3.65%, 장녀 임주현 한미약품 부사장(글로벌에이치알디 부문) 3.55%, 차남 임종훈 한미헬스케어 대표 3.14% 순이다. 임 회장의 배우자인 송영숙 여사는 1.26%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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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간 협의된 유언장이 없을 경우 법정상속분은 배우자 1.5, 장남 1, 장녀 1, 차남 1의 비율로 나눠 갖게 된다. 이 비율대로라면 임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송 여사에게 11.43%, 삼남매에게 각각 7.62%씩 돌아간다. 해당 주식의 가치는 임 회장의 사망 전 마지막 장이 열린 7월31일 기준(4만2200원) 9548억원이다. 기술수출 이후인 지난 5일 종가 기준(7만900원)으로는 1조6041억원에 달한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 30억원 이상을 상속할 경우 상속세율은 최고 세율인 50%가 적용된다. 또 최대주주 및 그의 특수관계인에 해당하는 주주는 주식을 증여·상속받을 때 세금이 20% 할증돼 상속세율은 최대 60%에 이른다. 상속세율 60%로 단순 계산하면 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가 부담해야 되는 상속세는 무려 5729억원(채무, 장례비 등 공제금액 제외)에 달한다. 


상장기업의 상속세는 물납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주식담보 대출 등 외부 자금 차입 방법을 통해 연부연납 방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연부연납은 상속세를 5년간 나눠 내는 방식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한미약품그룹 총수일가도 통상적인 방법인 연부연납 방식으로 상속세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상속세 규모가 크기 때문에 임종윤 체제가 안정이 되면 일부 주식은 블록딜 형태로 시장에 내다팔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총수일가들은 최근 주가상승으로 인해 속내가 복잡하지 않겠느냐"라며 "기술수출 자체 등의 호재가 지분 승계 작업이 마무리 되고 발표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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