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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은행, 윤석헌의 점포 축소 자제령에 '전면 재검토'
양도웅, 김현희 기자
2020.08.13 08:28:22
코로나19로 점포 통폐합 흐름 가속화···윤 원장 "급격한 감소는 바람직하지 않아"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2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은행들의 급속한 점포 감축에 대해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 <출처=금융감독원>

[딜사이트 양도웅, 김현희 기자] 국내 점포(지점·출장소) 통폐합 계획을 세우고 있는 4대 은행이 급속한 점포 축소를 자제해달라는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사진)의 권고에 따라 기존 계획을 수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비대면 영업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지만 일단 감독당국 수장의 부정적 의견에 속도 조절에 나서는 모양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국민·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은 현재 기존 영업점 감축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A은행의 부행장은 "윤석헌 원장의 권고가 있었기 때문에 점포 수를 예전처럼 가파르게 줄이기는 어렵다"며 "금융소외 계층에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어느 정도까지 점포 수를 줄일 수 있는지, 다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4대 은행의 점포 수는 매년 빠르게 줄어드는 흐름세다. 2015년 12월 말 총 3924개였던 4대 은행 점포는 2020년 3월 말 총 3453개로, 약 4년 전과 비교해 12.0%가량 줄었다. 매년 평균 100여개의 점포가 사라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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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올해 초 발생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영업 확대가 불가피해져 점포 감소세는 더 빨라지고 있다. 가령 한 은행은 상반기에 점포 3곳을 신설하고 4곳을 통폐합했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점포 통폐합 6곳을 진행했다. 추가 점포 통폐합도 고려하고 있다.


<출처=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이에 대해 금융감독당국은 비대면 영업 방식에 익숙지 않은 노년층 등 금융소외 계층의 불편함이 가중될 것을 우려하며 은행의 점포 수 축소 흐름에 제동을 걸었다.


윤 원장은 지난달 21일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코로나19 영향과 순이자마진 하락에 따른 비용절감 노력 등으로 점포 폐쇄가 더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코로나19로 단기간에 급격히 점포 수를 감축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윤 원장은 지난달 29일 열린 21대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도 "최근 은행 점포가 빠른 속도로 폐쇄되고 있는데 저희도 걱정"이라며 은행의 점포 수 축소에 다시 한 번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금융감독당국의 수장이 두 차례나 이같은 입장을 밝히자, 4대 은행은 일제히 기존 점포 통폐합안을 재검토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이다. 


B은행의 채널 관련 부서 관계자는 "금리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 임대료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 코로나19에 따른 내점 고객 감소로 은행 점포 수 감축은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면서도 "하지만 당국에서 권고를 했으니 축소 폭을 조정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C은행의 채널 관련 부서 관계자는 "지난 7월 초에 점포 몇 곳을 통폐합했다"며 "현재 추가 통폐합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당국의 의사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당국의 권고를 반영해 내년 상반기 점포 통폐합 계획을 다시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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