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은 회장, 내달 임기만료···일단 유임?
청와대 등 정부 인사 마무리 후 이 회장 거취 결정 전망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팍스넷뉴스 김현희 기자]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다음 달 임기만료를 앞둔 가운데 일단 유임 가능성이 커졌다. 청와대 등 정부 인사가 마무리된 후에나 산은 회장 인사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정부와 산은 안팎에서는 이 회장이 임기만료 후에도 계속 남아있다가 재신임을 받고 연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M&A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기업 지원 등 산은의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산은 경영의 연속성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14일 정부와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9월 취임한 이 회장의 임기는 3년이 되는 다음 달 만료된다.


그러나 이 회장의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뚜렷한 이야기가 없다. 청와대는 물론이고 정부 개각이 예상되는 만큼 아직 산은 회장 인사작업까지 진행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청와대에 이어 장차관 인사까지 확대되면 당연히 검증절차 등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이 회장 임기가 종료일인 9월 10일을 넘길 수 있다. 산은 회장은 한국산업은행법 제 13조에 따라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임기 만료가 된다고 해도 금융위원장의 별다른 언급이 있지 않는 이상 계속 유지된다. 이른바 '유임'인 셈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정부 인사가 결정된 후에나 산은 회장직 문제도 거론될 텐데, 장차관 인사 작업이 아직 시작도 안됐다"며 "청와대도 최근 수석 교체 등 인사에 정신 없다보니 산은 회장직에 신경을 쓰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 회장이 개각 이후 재신임을 받고 연임할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받고 있다. 산은이 주도적으로 끌어가야할 현안이 산적하기 때문이다. 


우선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는 협상이 무산으로 끝나게 되면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정상화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 쌍용차 등 다른 기업들의 문제도 마찬가지다. 이 회장이 기업 구조조정 및 협상 문제를 계속 봐왔던 만큼 어느 정도 방안이 나오기 전까지는 계속 회장직을 유지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기업의 유동성 지원도 산은이 이끌어 가야 한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이 회장이 KDB생명과 금호타이어 매각 등을 추진한 만큼 나머지 자산 매각에 이어 현재 진행 중인 기업 구조조정 등을 고려하면, 현 정부 말까지 회장직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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