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프씨 예심 청구…5개월만에 IPO 재도전
연내 코스닥 상장 목표…화장품 소재 원천 기술 확보, LG생활건강 등에 제품 납품
이 기사는 2020년 08월 31일 08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전경진 기자] 화장품 소재 기업 엔에프씨가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기업공개(IPO)를 철회한 지 5개월만이다. 국내 증시가 다시 상승장으로 돌입한 만큼 본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코스닥 입성 목표를 달성한다는 입장이다.


엔에프씨는 지난 28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연내 코스닥 입성하기 위한 행보다. 상장 예정 주식은 총 863만주이며 이중 23%(200만주)를 공모할 방침이다. 엔에프씨의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2012년 설립된 엔에프씨는 화장품 소재(원료) 개발 기업이다. 다양한 소재 원천 기술이 강점으로 꼽힌다. 엔에프씨는▲물에 녹지 않는 난용성 물질을 녹이는 '고기능성 난용성 물질 안정화(MLV)' 기술 ▲입사를 미세화해 피수 흡수 증가를 돕는 '나노리포좀' 기술 ▲무기자외선차단제 핵심 소재인 '무기합성 기술' 등을 보유하곻 있다. 


독자 기술력을 무기로 고급 화장품 원료를 제조해온 엔에프씨는 총 133개 기업에 제품을 공급중이다. LG생활건강 역시 주요 공급처중 하나다. 지난해말 기준 매출은 329억원, 영업이익은 68억원을 기록했다. 최대주주는 유우영 대표이사(지분율 55.68%)다. 


엔에프씨의 상장 도전은 올해만 두번째다. 올초 막바지 상장 절차까지 진행했던 엔에프씨는 지난 3월 20일 돌연 상장계획을 철회했다.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까지 진행했지만 당시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면서 공모주 시장 전체의 투심이 위축되며 상장 시도를 접은 것이다. 


다행히 당시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공모 희망밴드(1만200원~1만3400원) 안에서 공모가를 산정받으며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일반청약 참여율이 저조한 탓에 '주주 분산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에 IPO를 철회한 요인으로 꼽힌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6조1항3호에 따르면 상장예정기업은 소액주주 수가 최소 500인 이상이 돼야 한다.


상장을 추진했던 지난 3월 시장 상황이 좋지 못했던 것도 이유다. 당시 국내 코스피 지수는 1400, 코스닥은 6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악화된 증시 상황은 공모주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어 엔에프씨를 비롯해 다수의 기업들이 IPO를 잇따라 철회했다. 


엔에프씨와 주관사 측은 증시가 회복세로 돌아선 만큼 IPO에서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재도전에 나선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국내 증시가 회복되면서 IPO를 미루거나 철회했던 기업들의 거래소 예비심사 청구가 다시 재개되고 있다"며 "최근 공모주 투자에 대한 시장 관심도 높아져 우호적인 청약 환경이 펼쳐지고 있다는 점에서 엔에프씨의 도전이 이전과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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