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효성티앤씨가 아웃도어 백팩 브랜드 오스프리(OSPREY)에 친환경 섬유소재를 공급한다. 

효성티앤씨 관계자는 "지난 1분기부터 미국 오스프리에 고강력 재생 나일론 섬유인 마이판 리젠 로빅을 공급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마이판 리젠 로빅은 효성티앤씨의 친환경 나일론 고강력사 브랜드로, 제품 생산 단계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소재다.

효성티앤씨는 "마이판 리젠 로빅은 가볍고 천을 찢을 때 저항하는 힘인 인열강도가 강하다"며 "내마모성 역시 뛰어나 배낭이나 작업복, 수영복 등의 아웃도어 제품 소재로 사용하기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오스프리는 내년 봄 시즌에 마이판 리젠 로빅을 적용한 플래그십 백팩 제품 '탤런·템페스트 시리즈'를 출시할 계획이다. 

효성티앤씨 관계자는 "오스프릭 제품에 일반 섬유인 '로빅'을 공급하면서 수년간 좋은 관계를 이어 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2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아웃도어 전시회 ISPO에서 이번 친환경 소재 공급 요청을 받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전 세계가 친환경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면서 효성티앤씨의 친환경 섬유 부문 매출 역시 2017년부터 매년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며 "마이판 리젠(나일론), 리젠(폴리에스터), 크레오라 리젠(스판덱스) 등 친환경 섬유제품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효성은 '그린경영비전 2030'을 기반으로 친환경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제품, 소재,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