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악사손보 인수전 참여 검토
데이터룸 실사 참여 준비···계리 자문사도 고용

[팍스넷뉴스 신수아 기자] 신한금융그룹(이하 신한금융)이 악사(AXA)손보 인수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데이터룸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종합 금융 포트폴리오는 구축한 신한금융은 손해보험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지 않다.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악사손보 데이터룸(VDR) 실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관련 자문은 딜로이트안진이 맡았다. 


신한금융지주 고위 관계자는 "신한금융지주는 시장에 나온 모든 손해보험사 딜을 검토해 왔다"며 "악사손보의 데이터룸 실사에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신한금융은 앞서 하나손해보험(옛 더케이손보)가 시장에 나왔을 당시 투자설명서(IM)를 수령해 매물을 검토한 바 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실제 본입찰 참여 여부는 향후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결정한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신한금융은 내부적으로 악사손보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악사손보는 디지털 손보 설립을 오랫동안 고민해 온 신한금융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매물이다. 텔레마케팅(TM)과 온라인 채널(CM)에 강점이 있는 악사손보는 디지털 손보로 전환이 유리한 구조이기 때문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손보는 조용병 회장이 강조해 온 디지털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신한금융이 비중있게 추진하는 과제"라며 "현 보험시장 환경을 고려했을 때 합작이나 M&A없이 새로운 손보사를 세우는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신한금융의 손보사 인수가 결국엔 '시간문제'라고 보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신한금융은 '리딩뱅크'를 향한 KB금융과의 경쟁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 리딩금융 타이틀은 신한금융의 차지였다. 신한금융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8422억원으로, 1조7314억원을 기록한 KB금융보다 1108억원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3분기 이후 상황은 다르다. 올해 리딩금융 타이틀은 최근 푸르덴셜생명 자회사 편입을 마무리지은 KB금융에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의 푸르덴셜생명 M&A는 그간 약점으로 지목받던 생보업의 경쟁력을 보강하고, 동시에 1등 금융사라는 타이틀로 거머쥐는 일거양득의 딜로 평가 받았다.


IB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인 M&A 절차를 고려할 때 제한적으로 허락되는 외부 자문사를 고용해 VDR 실사에 참여한다는 것은 해당 딜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악사손보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는 오는 18일 예비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보통 예비입찰 이후 진행되는 예비실사 차원에서 데이터룸이 개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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