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
'피라맥스 오남용' 신풍 주주의 잘못된 충성심
민승기 기자
2020.09.09 13:00:36
코로나19 테마주 분류 후 처방 급증…전문가 "부작용 발생 우려"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8일 13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풍제약 홈페이지에 게재된 안내문. /출처=홈페이제 캡처

[팍스넷뉴스 민승기 기자] 신풍제약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주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정'을 처방받아 코로나19 예방 목적으로 복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8일 의료계 및 제약계에 따르면 최근 내과, 가정의학과, 이비인후과 의원을 방문해 '피라맥스정' 처방을 요구하는 환자들이 많아졌다. 이들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인) 동남아 출장을 간다'는 핑계로 처방을 요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라맥스정은 말라리아 확진 후 치료를 목적으로 사용하도록 허가됐지만 일선 의료현장에서는 '말라리아 예방약'으로도 처방된다.


특히 피라맥스정 처방을 요구하는 환자 중에는 신풍제약 주주들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신풍제약 주주 게시판에는 '피라맥스정 처방 받는법', '피라맥스 처방해주는 병원' 등의 내용이 공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기사 more
머크,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美 FDA에 긴급사용승인 신청 송암사, 신풍제약처럼 '변제'부터 나설까 신풍제약, 6년 만의 배당 '명과 암' '처방약 시장 강자' 한미, 3년 연속 처방 1위

심지어 '(코로나19 예방목적으로) 피라맥스정을 복용한 후기'나 '감기 증상으로 복용시 효과가 있었다'는 식의 게시글도 있었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동남아 출장간다, 선교활동 나간다 등의 이유로 피라맥스정 처방을 요구하는 환자들이 많아졌다"며 "처음에는 별 생각없이 처방을 했는데 신풍제약 주주들이 피라맥스정을 코로나19 예방약으로 먹는다는 사실을 안 이후 더 이상 처방을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피라맥스정이 코로나19 예방약으로 소문이 나면서 원외처방액도 급증했다. 그동안 피라맥스정의 매출액은 동남아 등 해외 수출을 통해서만 발생했다. 국내에서의 처방은 매우 드물어 처방 통계(유비스트)에도 잡히지 않았다.


하지만 신풍제약이 코로나19 테마주로 분류되기 시작한 올해 2월 처음으로 21만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더니 5월 357만원, 6월 1217만원, 7월 4379만원 등 가파른 성장률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일부 주주들의 과도하고 삐뚤어진 충성심이 심각한 부작용 발생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피라맥스정는 코로나19 예방.치료제로 안전·유효성 검증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피라맥스정은 현재 임상을 진행하는 단계로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안전·유효성은 검증되지 않았다"며 "만약 다른 약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가 임의로 피라맥스정을 먹었을 경우 신장기능이 떨어지거나 간독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풍제약도 피라맥스정이 코로나19 예방약으로 복용하는 사례가 많아지자 회사 홈페이지에 주의를 요구하는 '안내문'을 내걸었다.


신풍제약은 안내문을 통해 "최근 피라맥스정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피라맥스정은 현재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에 있으며, 전문의의 판단과 환자의 동의하게 코로나19 관련 임상에 참여하는 환자에게만 제한적으로 투여될 수 있다. 아직까지 코로나19 예방에 대해서 연구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피라맥스정의 오남용 우려에 대해 점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관련 문제를 인지했고, 해당 부서와 현황파악과 함께 향후 조치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뉴스알람
2022 팍스넷뉴스 금융포럼
Infographic News
회사채 발행금액 Top10 그룹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