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럼·메디포럼제약, 경영권 분쟁 일단락
메디포럼제약, 에이치엘비그룹으로 편입 및 사명변경 추진


[팍스넷뉴스 정강훈 기자] 코스닥 상장사 메디포럼제약의 경영권을 둘러싼 다툼이 일단락 됐다. 메디포럼과 메디포럼제약이 쌍방으로 얽힌 법적 분쟁을 끝내고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합의했다. 메디포럼제약은 에이치엘비(HLB)그룹으로 편입되는 한편 사명을 변경할 예정이다. 메디포럼은 메디포럼제약의 2대 주주로 남으며 자체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메디포럼제약은 메디포럼이 법원에 제기한 신주발행무효소송을 취하했다고 9일 공시했다. 신주발행무효소송 외에도 두 회사는 기존의 민형사상 소송을 모두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메디포럼은 지난해 10월 대화제약 등으로부터 약 206억원에 메디포럼제약(당시 씨트리)의 경영권을 인수한 뒤, 메디포럼제약의 경영진을 선임했다. 하지만 메디포럼제약의 경영진과 메디포럼이 회사 경영 방향을 두고 갈등을 겪으면서, 메디포럼은 메디포럼제약의 경영권을 사실상 상실했다. 이후 두 회사의 경영진은 서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하면서 분쟁이 본격화됐다.


이번에 분쟁이 일단락되면서 에이치엘비그룹의 메디포럼제약 인수는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신주 160억원어치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되고,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도 신주 및 전환사채(CB) 106억원 투자로 주요 주주가 된다. 에이치엘비는 메디포럼제약의 CB 100억원어치를 보유하게 된다. 


메디포럼은 에이치엘비생명과학에 이어 메디포럼제약의 2대주주가 된다. 메디포럼제약의 경영권을 되찾지는 못했지만, 향후 메디포럼제약의 기업가치가 상승할 경우 그에 따른 수혜를 기대해볼 수 있다. 메디포럼은 천연물 기반의 치매치료제인 'PM012'의 임상을 재개하는 한편, 아이월드제약 등을 통한 의약품 유통사업도 다시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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