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스테이킹 시장 진입 까닭은
전용지갑 DXM서 관리…아톰·루나·마로·트론 등 4개 자산


[팍스넷뉴스 원재연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업비트 스테이킹' 베타 서비스를 29일 출시했다. 빗썸과 코인원에 이어 업비트까지 스테이킹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국내 대형 거래소가 모두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시장에 발을 들였다. 


'업비트 스테이킹'은 업비트에서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가상자산을 블록체인 운영에 활용할 수 있게 거래소에 맡기고 그에 따른 보상을 수령하는 서비스다. 스테이킹 전용 지갑은 위탁운영업체인 두나무의 가상자산 금융 자회사 DXM에서 관리한다. 지갑은 고객별 스테이킹 지갑에 분리되어 보관되며, 배당일은 자산별 보상 주기에 따라 다르다. 운용과 보상 발생 내역은 블록체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수 있다.


베타 서비스에서는 코스모스 (ATOM), 루나 (LUNA), 마로 (MARO), 트론 (TRX) 등 총 4개 가상 자산에 대한 스테이킹을 지원한다. 연이율은 코스모스 9.99%, 루나 11.07%, 마로 10.34%, 트론 10.03%이며 복리가 적용된다. 


업비트가 디파이 서비스에 직접적으로 나선 것은 지난 2017년 플랫폼 개시 이후 처음이다. 국내 거래소중에서는 앞서 코인원이 지난해 12월 스테이킹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올해 빗썸까지 스테이킹 지원을 시작하며 연이어 디파이 시장에 발을 들였다. 디파이 전체 예치 자금은 29일 기준 110억달러(12조 8000만원)에 달한다. 


반면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지난해 6월 출시한 디파이 서비스 플랫폼 트리니토(Trinito)를 통해 예금 등의 디파이 서비스 우회적으로 제공해왔다. 그러나 업비트와는 연동되지 않고 별도로 운영되었으며, 디파이 서비스에 대한 시장의 인식도 또한 낮았다. 이 때문에 서비스 출시 시기 자체는 코인원에 앞섰지만, 이용자 확보와 시장 선점에는 실패했다는 평가다. 


두나무는 이번에 내놓은 스테이킹 서비스를 통해 이미 구축한 디파이 플랫폼을 업비트 고객 유입으로 활성화하고, 한발 늦은 디파이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여진다. 


두나무 관계자는 "업비트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이용자들이 더 쉽게 스테이킹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스테이킹 외에도 기존 트리니토에서 제공하지 않았던 서비스들을 내놓을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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