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중계점 매각 '만지작'
서울시와 청년주택사업 건립 논의 중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올 들어 자산매각에 집중하고 있는 홈플러스가 서울시 노원구 소재 중계점도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서울시와 중계동 역세권 청년주택 신축사업을 논의 중이다. 해당 사업지는 현재 홈플러스 중계점이 들어서 있는 노원구 동일로 204가길 일대다. 중계점을 허물고 5층~지상 37층, 총 8365제곱미터(㎡) 규모에 1294세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업계획서가 접수돼 검토하는 단계"라며 "관련부서 의견이나 여론 수렴의 과정 등을 거쳐야 하므로 시간이 다소 소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홈플러스가 중계점 매각에 나선 것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궁여지책 아니겠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앞서 안산점과 탄방점, 둔산점, 대구점 등 4개의 점포를 매각하기로 하는 등 유동성 확보에 집중하는 상황이다. 올 2월말 기준 홈플러스의 총차입금이 7조1202억원에 달하는 만큼 부채감축이 큰 숙제로 떠오른 까닭이다.


수면 밑에서 진행하던 이번 사업논의는 하계중학교가 배포한 가정통신문으로 시장에 드러나게 됐다. 하계중학교는 지난주 15일 '중계동 역세권 청년주택 신축사업 관련 학부모 의견 제출 안내'라는 통신문을 배포하고 ▲위치 ▲대기환경 ▲소음 및 진동 ▲유해환경 등의 의견을 수렴했다.


홈플러스 중계점 개발 계획이 알려지자 지역구 의원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노원구을) 의원은 즉각 반대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우 의원은 지역구 주민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사업자가 서울시에 사업계획 승인 신청서를 낸 단계로 아직 서울시가 승인하지 않은 사업"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홈플러스 중계점 주변 지역은 인구밀도가 매우 높은 곳으로 그나마 있는 상업시설을 허물고 아파트를 짓는다는 것은 아주 잘못된 일"이라면서 "지역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이번 아파트 건설을 반대하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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