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희망퇴직·극장 구조조정.."코로나 못버텨"
CJ푸드빌 5년차이상 희망퇴직+CJ CGV 극장수 다이어트 나서


[팍스넷뉴스 최홍기 기자] CJ그룹 외식 프랜차이지 CJ푸드빌과 극장을 운영하는 CJ CGV가 직원 희망퇴직 프로그램과 함께 점포 구조조정에 나섰다. 코로나19에 따른 수익 악화를 더 이상 못 버티겠다는 백기를 들고 나섰다. 그간 생존을 위해 힘겹게 버텨왔지만 이제 한계점에 도달했다는 분석이다.


20일 CJ그룹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오는 26일까지 1주일간 본사 지원 부서 직원 약 4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대상자는 입사 5년 차 이상으로 매장과 공장 생산직 근무자는 제외한다. 이번 CJ푸드빌의 희망퇴직은 코로나19여파에 따른 매출 부진 탓이다. 코로나19가 외식사업에 직격탄을 가한 영향이다. 


CJ푸드빌은 앞서 '비비고' 브랜드 상표권을 CJ제일제당에게 169억원에 매각했다. 핵심 프랜차이즈 브랜드중 하나인 '뚜레쥬르' 매각에도 나선 상황이다. 지난달 CJ푸드빌은 진천공장도 207억원에 CJ제일제당에 넘겼다. 잇딴 자산 매각으로 경영 정상화를 꾀했지만 더이상 버틸 수 없단 판단이 내려진 것으로 풀이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은 코로나19 사태가 언제까지 지속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내실을 다지기 위한 방안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다른 계열사인 CJ CGV는 상영관 감축 카드를 내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영화 산업이 붕괴 직전까지 내몰렸지만 임차료 등 고정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CJ CGV는 119개 전국 직영점 중 35~40개 가량을 향후 3년내 줄인다는 목표 아래 단계적 조치에 나선다. 이는 직영 극장의 30%가량 해당한다. 


운영상 어려움이 큰 지점부터 임대인들과 임차료 감면 협상과 법률적 절차에 나설 예정이다. 손실이 큰 지점에 대해서는 한시적 영업 중단이나 불가피한 경우 폐점까지도 고려하고 있다.


CJ CGV는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0% 가까이 하락했다"면서 "이번 자구책은 높은 고정비 구조를 탈피하기 위한 임차료 인하 및 상영관 감축, 탄력 운영제 실시, 비효율 사업에 대한 재검토 등 운영 전반에 관한 내용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내년초까지 계획된 상당 수의 상영관 개장도 연기 예정이다. 신규 점포 개발 역시 전면 중단된다.


CJ CGV가 상영관 감축, 신규 출점 중단, 탄력 운영 등에 주안점을 둔 것은 코로나19 이후 관객이 급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임차료에 대한 부담이 여전한 영향이다. 실제 CJ CGV는 지난 상반기 각 지점별로 임차료 지급을 유예하고, 건물주들과 임차료 인하 협의를 진행했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얻는데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CJ CGV 관계자는 "임차료 절감을 이뤄야 한다는 절박한 인식이 이번 구조조정안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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