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영구채 300억원으로 재무구조 개선
순차입금 증가에 CB·RCPS 이은 영구채로 자금조달


[팍스넷뉴스 배지원 기자] 풀무원이 지난해에 이어 또 한번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발행하며 재무구조를 개선한다. 영구채를 발행하면 최근 높아진 부채비율을 낮추겠다는 목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이달 최대 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수요예측은 300억원을 목표금액으로 진행되며 초과 수요를 확보할 경우 증액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영구채의 희망금리밴드는 4.60~4.90%로 제시했다.


풀무원읜 영구채 발행은 지난해 9월 700억원 규모의 영구 전환사채(CB)를 발행한 지 약 1년만이다. 당시 풀무원은 차입금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영구CB로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이번 자금 역시 은행차입금 만기 도래를 앞두고 상환을 위해 마련됐다. 풀무원의 은행차입금 규모는 약 1100억원이다.


이번 영구채는 만기 30년물로 구성됐지만 조기상환청구권(콜옵션)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채권적 성격이 강하다. 발행일 이후 3년이 지나면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신종자본증권은 주식처럼 만기가 없거나 긴 채권이다. 회사가 만기를 정할 수 있는 만큼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식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풀무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다. 


풀무원의 신용도는 주요 자회사인 풀무원식품의 사업, 재무구조의 영향을 받는다. 풀무원 식품의 해외사업 실적이 부진하면서 연결기준 재무안정성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2015년 풀무원의 조정순차입금은 약 2563억원이었지만 올해 6월말 기준으로는 6929억원으로 늘어났다. 리스기준서가 도입되면서 리스부채가 계상액이 약 2084억원을 차지했다. 2018년 연결기준 173%였던 부채비율은 2019년 220.6%, 올해 6월 말에는 230.1%까지 늘어났다. 


서민호 한국신용평가 선임애널리스트는 "풀무원식품에 대한 지원으로 2015년 700억원의 출자전환을 실시했고, 2018년 60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해 재무안정성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과거 2015년과 2018년 당시 영구채 700억원과 상환전환우선주(RCPS) 700억원를 발행했고 지난해 영구CB로 700억원을 발행해 별도기준 차입금의존도는 약 30% 미만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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