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와 만난 헬릭스미스 운영진...'화해모드'
유상증자 후 '관리종목 추락 우려 탈피' 공감대 형성
헬릭스미스 마곡 R&D센터


[팍스넷뉴스 민승기 기자]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와 소액주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간의 첫 면담이 성사되면서 서로간의 갈등이 다소 완화되는 분위기다. 비대위는 헬릭스미스의 갑작스런 유상증자 발표와 김 대표의 유증 불참 소식 이후 소액주주의 의지를 관철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위임장을 통해 확보한 비대위의 현재 지분율은 6% 이상이다.


2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헬릭스미스 비대위는 지난 23일 유승신 사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비대위가 출범한 이후 첫 면담이다. 이어 24일에는 김선영 대표와 비대위 소속 변호사(소액주주)간의 회동도 성사됐다.


유 사장과의 면담에서는 비대위가 질문을 하고, 유 사장이 경청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답변은 회사에서 이달 30일 전후로 홈페이지에 정보의 비대칭 없이 답변을 하기로 했다.


이날 비대위는 회사가 바른길을 간다면 소액주주들이 도울 수 있다는 점과 (주주의 뜻에 반하는 행동을 한다면) 언제든지 지분경쟁을 하겠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원장은 "첫 만남은 서로 탐색전에 가까웠다"며 "한쪽이 잽을 날리면 다른 쪽은 피하고 한쪽이 당기면 한쪽은 미는 형국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나중에는 분위기가 좋아져서 어떻게 하면 회사를 살리고 주주들이 웃을 수 있을까 하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24일에는 김선영 대표와 비대위 소속 변호사간의 회동도 이뤄졌다. 이날 오전, 김 대표가 변호사에게 먼저 회동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변호사는 김 대표에게 '회사의 유증결정은 잘못된 선택'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김 대표는 "나 역시 유증을 반대했다"며 아쉬움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변호사는 유증 후 관리종목 추락은 주주들이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니 관리종목의 확실한 회피가 확인되지 않는 유증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겠다는 비대위의 입장을 재차 전달했다. 이를 위한 주총개최와 대표이사 해임 소송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는 내용도 고지했다.


변호사는 "김 대표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관리종목 추락은 막을 것이라 답했다"며 "이에 추상적 노력만으로는 안되며 제노피스 매각을 성사시키거나 확정 발행가를 높여 1900억원의 유증대금이 확보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1월까지 제노피스 매각이 성사되고 이 호재가 힘을 받을만한 수급까지 충족된다면 관리종목 탈출과 각종 악재 해소로 인한 시장 신뢰 회복도 이뤄질 수 있음을 김 대표에게 설명했다"며 "주주들도 이를 위한 모든 조력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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