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여력↑' JB금융, M&A·배당확대 나서나
보통주자본비율 10% 상회···내년 내부등급법 승인되면 자본여력 추가↑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9일 13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

[팍스넷뉴스 양도웅 기자] 최근 JB금융그룹의 자본적정성이 강화되면서 김기홍 회장(사진)이 비은행 부문 인수합병(M&A)과 배당성향 확대를 함께 추진할지 주목된다. 부족한 비은행 부문 자회사와 낮은 배당 규모 등은 JB금융의 약점으로 평가받는다. 


그간 김 회장은 보통주자본(CET1) 비율이 10% 이상이어야 안정적인 경영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밝혀 왔다. 올해 9월 말 JB금융의 CET1비율은 10.20%로, 지난 6월 말 대비 17bp 하락했지만 10% 이상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 "증권사 등 자본시장 관련 자회사 필요"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은 298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했다. 다만, 이자이익(9345억원)과 비이자이익(811억원) 간 비율이 11:1 가량으로 크게 차이가 나는 건 이번 분기에도 지속됐다. 다른 금융그룹들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이 간 비율은 대략 6:1이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전날 진행한 2020년 3분기 기업설명회(IR)에서 "비은행 부문이 취약한 게 사실"이라며 "증권사 등 자본시장 쪽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자회사를 갖는 건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산운용사를 보유하고 있지만, 새로운 자산운용사 인수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B금융은 현재 비은행 부문 자회사로 JB우리캐피탈과 JB자산운용만을 두고 있어 '규모의 경제'를 통한 이익 확대에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른 금융그룹들처럼 은행, 증권사, 보험사, 캐피탈사, 자산운용사 등이 함께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김 회장은 "사업 범위를 확장해야 하는 건 당연하다"며 "현재 CET1 비율이 10%를 넘어섰고 내년 내부등급법 승인을 받으면 12%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인수합병 여력을 갖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JB금융은 현재 지주와 전북은행이 위험가중자산 산출 방법으로 표준등급법을 활용하고 있어 자본적정성 평가시 다소 손해를 보고 있다. 내년 목표대로, 당국으로부터 내부등급법 변경 승인을 받으면 자본적정성이 개선돼 대규모 자본 활용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올해 내부등급법 부분 변경 승인을 받은 우리금융의 CET1 비율도 승인 이후 70bp 상승했다.  



◆ "배당 적게 해야 할 요인 제거됐다"


JB금융의 자본 여력이 앞으로도 커질 것으로 예상되자, 시장에선 배당성향 확대 등 주주친화 정책 추진에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JB금융의 2019년 배당성향은 17.1%로 다른 지방금융그룹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BNK금융과 DGB금융의 2019년 배당성향은 각각 20.9%, 21.2%였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CET1 비율이 낮은 상태에서 배당을 (많이)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지난해 배당을 적게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며 "하지만 현재 CET1 비율을 비롯한 자본적정성 수준이 지난해보다 향상되는 등 배당 여력을 충분히 확보해놨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금 당장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김 회장은 "배당성향을 결정하는 건 예민한 사안이고 현재 이사회와 논의를 해야 할 시점도 아니기 때문에 올해 몇 프로로 하겠다고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적어도 현재로선 배당성향을 낮게 책정해야 할 요인이 제거됐다는 점은 사실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지난 3월 석달 만에 자사주를 또 매입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현재 김 회장이 보유한 JB금융 주식은 총 8만5000주다. JB금융의 현재(28일 종가 기준) 주가는 5070원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3000원대까지 떨어졌던 주가를 만회했다. 하지만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7배로, 실제 가치에 비해 여전히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JB금융그룹 최근 1년 주가 추이. JB금융의 자본적정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시장에선 주주환원 정책 중 하나로 배당성향 확대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출처=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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