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AMS, 범현대家 증자 유치…현대차 시너지 기대
현대BS&E, 75억 유증 참여 및 이사회 진입…1년 보호예수 고려시 사업제휴 기대

[팍스넷뉴스 전경진 기자] 자동차 부품 제조사이자 현대자동차그룹의 1차 협력사(벤더)인 우수AMS가 추진중인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현대비에스앤이(현대BS&E)가 참여한다. 협력사 증자에 범현대가(家) 기업이 직접 주주로 참여하게 된 점이 이례적이다. 일각에서는 범현대가와 지분 관계로 엮임에 따라 향후 현대차그룹과의 사업적 제휴 역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우수AMS는 오는 11월 현대비에스앤씨(현대BS&C)의 자회사인 현대BS&E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198만9917주(지분율 6.5%)로 신주발행가액은 3769원이다. 발행규모는 총 75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청약금 납입일은 11월 19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12월 4일이다. 현대BS&E는 이번에 확보한 지분에 대해 1년간 보호예수(주식 의무보유 확약) 약정도 맺었다.


증자와 함께 우수AMS는 11월 20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휴원 현대BS&C 회장과 김정익 현대페이 대표 등을 신규 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수AMS는 "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보유중인 알루미늄 다이캐스팅(부품경량화), 모터 샤프트 기술 등을 고도화해나갈 계획"이라며 "자회사인 우수TMM의 초소형전기차 설계와 제작기술을 기반으로 향후 전기차 관련 플랫폼 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수AMS는 1983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으로 엔진과 변속기 부품을 주력으로 제조하고 있다. 매출에서 변속기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80%, 엔진부품은 20% 수준이다. 현대자동차, 한국GM, 기아자동차의 1차 협력업체로서 업계 알려져 있다. 최대주주는 다담하모니제1호유한회사(지분율 18%)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의 1차 벤더사인 우수AMS에 범현대가 기업이 지분 투자를 단행한 데다 경영에 까지 참여하게 되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현대BS&E가 현대차그룹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범현대 계열 기업들간에 우호적인 관계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우수AMS 역시 직간접적인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앞으로 범현대가 기업과 이익을 공유하게 된 만큼 현대차그룹향 매출 비중이 더욱 늘어날 개연성이 크다는 것이다.


우수AMS의 주주로 합류하는 현대BS&E는 2015년 현대BS&C에서 에너지와 복합소재 부문이 분사해 설립된 법인이다. 모회사 현대BS&C는 1995년에 설립된 회사로 IT서비스 사업과 플랜트엔지니어링, 건설, 조선 IT기자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대BS&C는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손자인 정대선 사장이 100% 지분을 보유한 곳으로 범현대가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BS&E가 단순히 수익을 낼 목적으로만 투자를 단행했다면 유상증자 보다는 전환사채(CB)를 매입하는 식의 투자를 단행했을 것이다"며 "유상증자를 통해 주주로 참여하게 된 데다 확보한 지분에 대해 1년간 보호예수까지 맺었다는 점에서 단순 투자보다 향후 사업 제휴와 동반 성장을 함께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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