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CJ대한통운이 건설부문의 수익성 강화를 발판 삼아 호실적 기조를 이어갔다.
CJ대한통운은 연결기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92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3% 늘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65.3% 증가한 475억원, 매출은 5.8% 늘어난 2조7745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부문별로 택배사업 매출은 788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5% 늘었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상거래 증가 덕을 톡톡히 본 결과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3% 줄어든 300억원에 그쳤다. 이는 도급비용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복리후생비 지출액이 늘어난 영향이었다.
글로벌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대비 각각 2.3%, 11.8% 늘어난 1조748억원, 21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중국 소재 물류회사 CJ로킨의 성장세가 가팔랐고 고부가 항공 포워딩 물량이 증가한 덕이었다.
계약물류(CL)부문은 주요 고객사 물동량 감소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3% 감소한 6610억원, 영업이익은 12.7% 줄어든 316억원에 그쳤다. CJ대한통운 측은 "e커머스 물량 유치로 어느 정도 실적을 방어했지만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항만·수송 물량이 지속 감소하면서 사업에 차질을 빚었다"고 설명했다.
건설부문은 수익성 위주 시공, 리조트사업 호조로 모처럼 호실적을 거뒀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은 9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50% 증가했다. 리조트부문이 여름 성수기를 맞아 2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고 건설수익 또한 높아진 결과다. 다만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수주 차질로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0.9% 줄어든 150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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