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배달대행 '생각대로' 400억 투자
신주 100억·구주 300억 인수…지분 약 10% 확보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6일 14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정강훈 기자] 네이버가 배달대행 서비스 '생각대로'의 운영사인 인성데이타의 지분을 취득하면서 모빌리티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6일 투자(IB)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인성데이타 투자를 확정지었다. 총 투자 규모는 400억원이다.


투자 구조는 네이버가 인성데이타가 발행하는 전환우선주(CPS)를 100억원에 취득하고,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구주 일부를 300억원에 인수하는 형태다. 재무적투자자(FI)인 수인베스트먼트캐피탈과 최대주주인 황인혁 대표가 구주를 각각 250억원, 50억원어치씩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성데이타는 대구 지역에서 퀵서비스 프로그램 업체로 출발한 업체다. 전국적인 퀵서비스 공유망을 확보하면서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안정적으로 사업을 유지하던 인성데이타는 2016년 자회사 로지올을 설립해 배달대행 시장에 진출했다. 



배달대행 서비스인 생각대로는 경쟁사에 비해 비교적 후발주자였지만 배달대행 시장에서 줄곧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퀵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축적한 전국적인 영업망과 라이더 관리 노하우가 고속 성장의 발판이 됐다. 생각대로는 최근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들과 배달대행 계약을 체결하며 B2B 시장으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인성데이타는 퀵서비스 플랫폼이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하고 있어 다른 배달대행 업체와 달리 외부투자를 많이 받지 않았다. 가장 최근에 외부투자를 받은 것은 2018년 10월로 수인베스트먼트캐피탈로부터 약 220억원을 조달했다. 당시 신주 기준으로 기업가치는 대략 2000억원 수준이었다.


인성데이타는 올해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경영권 매각을 포함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투자자를 모집했다. 여러 전략적투자자(SI) 및 FI들이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 네이버가 딜을 추진했다. 인성데이타는 향후 기업공개(IPO)도 계획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번 투자로 인성데이타의 지분 10.3% 가량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성데이타가 이번에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약 3900억원 수준이다. 2년전 FI 투자를 받을 당시보다 몸값이 2배 가량 뛰었다.


네이버는 배달 및 물류 관련 업체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2017년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에 350억원을 투자했다. 비슷한 시기에 배달대행 업체 메쉬코리아(부릉)에도 240억원을 투자한 결과, 현재 메쉬코리아의 단일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최근 주식 맞교환 방식으로 CJ대한통운 지분 취득을 결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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