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CJ대한통운이 냉동·냉장 물류 계열사인 CJ로킨 매각 검토에 나선다.

CJ대한통운은 6일 CJ로킨 매각에 대해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 일부 조정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CJ로킨은 중국에 48개 거점과 100만㎡ 규모의 물류센터를 확보하고 있는 물류계열사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5년 9월 국민연금 등과 함께 CJ로킨 지분 71.4%를 4550억원에 인수했다. 현재 CJ대한통운의 CJ로킨 순 지분율은 38%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에서 물류량이 급증하고 있는만큼 CJ로킨의 몸값도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분율을 고려할 때 CJ대한통운이 챙길 차익은 약 14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CJ대한통운이 글로벌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CJ로킨 매각검토가 갖는 의미를 주목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의 사업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중국사업 비중을 줄이면서 경영효율화를 꾀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매각과 관련해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이번 건과는 별개로 국내보다 해외공략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의 3분기 해외매출액은 1조1748억원, 영업이익 218억원으로 각각 2.3%, 11.8% 증가했다. 해외매출 비중은 4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