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나우버스킹' 인수…외식 플랫폼 진출
기관투자자 지분 인수해 경영권 확보…고객 접점 데이터 활용 주목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0일 14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류석 기자] 야놀자가 '나우버스킹'을 인수해 외식업 플랫폼 시장에 진출한다. 야놀자는 나우버스킹과 협업을 통해 외식업 마케팅, 맛집 추천, 배달 등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를 선보일 전망이다.  


10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나우버스킹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 자회사로 편입키로 했다. 야놀자는 약 50억원~60억원을 투자해 지분 과반 이상을 확보, 나우버스킹의 최대주주로 올라설 예정이다. 향후 유상증자 참여 등을 통한 추가 자금 집행 등에 대해서도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태다. 


야놀자가 인수한 나우버스킹 주식은 대부분 벤처캐피탈 등 재무적투자자(FI)들과 경영진이 보유한 물량이다. FI들은 이번 M&A로 투자 원금에 일정 수준의 이자를 더한 금액으로 투자금을 회수할 예정이다. 


나우버스킹은 2016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벤처캐피탈 등에서 대규모 투자를 받았다. 카카오,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아주IB투자, 서울투자파트너스 등이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만 카카오는 이번 M&A 과정에서 주식을 매각하지 않고 계속해서 주요 주주로 남는다. 카카오는 2018년 나우버스킹에 약 50억8800만원을 투자해 지분 26%를 보유하고 있다. 당시 나우버스킹의 전체 기업가치는 약 195억원 수준이었다. 


2015년 문을 연 나우버스킹은 온·오프라인 연계 카카오톡 기반 대기 서비스 '나우웨이팅'을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네이버 출신의 전상열 대표가 직장 동료들과 공동으로 창업했다. 나우웨이팅의 순 이용자 수는 약 1300만명으로 설립 약 5년 만에 우리나라 대표적인 고객 관리 서비스로 성장했다. 


나우웨이팅뿐 아니라 정보관리시스템(POS), 키오스크, 카카오톡 챗봇주문, 고객관계관리(CRM) 등 점포 운영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카카오톡 내에서 음식 배달 주문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착한 배달' 서비스를 준비하기도 했다.


야놀자는 나우버스킹이 보유하고 있는 외식업 관련 데이터에 주목하고 이번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나우웨이팅은 손님들이 줄을 서지 않고도 카카오톡으로 입장 순서를 알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다. 주로 대기가 많은 성업 중인 가게에서 이용하고 있는 만큼 전국 맛집에 대한 정보와 주문량, 매출 등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야놀자는 나우버스킹이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해 기존 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신규 사업을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야놀자는 숙박을 넘어 여행·여가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나아가 온라인 음식 주문, 배달 시장 진출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 업계 관계자는 "나우버스킹은 외식업 시장에서 고객 접점 마케팅이 가능한 다양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여러 신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야놀자가 여행·여가 플랫폼 사업 확대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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