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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공유' 쏘카 IPO, 코스피·코스닥 동시 검토
전경진 기자
2020.11.16 08:32:42
투자자풀 넓어 신규 상장사 주가 관리 유리…"외형 요건 충족해도 거래소 심사는 변수"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3일 18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차량 공유업체 쏘카가 기업공개(IPO)를 선언한 가운데 현재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할 수 있는 가능성도 함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적자 기업임에도 조단위 '몸값(시가총액)'과 현재 우량한 매출액에 힘입어 코스피 상장 요건을 충족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코스피 시장의 경우 국내외 투자자 풀(Pool)이 훨씬 넓어 신규 상장 기업이 안정적으로 주가를 유지하는데 유리하다는 평가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쏘카는 현재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의 장단점을 두루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복수의 증권사들에게 발송했는데, RFP에는 상장 목표 시장이 명시하지 않았다. 현재 입찰에 참여한 증권사들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상장 전략을 모두 준비하고 있다.


쏘카는 만성적자 기업으로서 원래는 특례 제도를 활용한 코스닥 입성이 주로 전망됐었다. 또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해 외형 성장을 지속해온 만큼 혁신 기업의 상장 방식으로 자리매김한 '테슬라 요건' 방식이 적합한 상장 전략으로 평가됐다.


IPO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쏘카가 코스피 입성까지 함께 모색할 수 있는 것은 경영 요건상 일명 '시가총액' 기준을 충족하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현행 상장 규정상 기준시가총액이 2000억원 이상이면서 최근 연매출액이 1000억원이 넘는 기업은 코스피에 입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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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는 지난해말 기준 매출액이 2567억원이었다. 또 올해 9월 약 600억원 규모 투자 유치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1조원으로 인정받으면서 코스피 상장 요건을 모두 충족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쏘카가 코스피 상장을 모색하는 이유로 IPO 성사 외 상장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모색하는데 유리하다는 점이 고려됐다고 분석한다. 우선 국내 우량 기업들이 주로 상장하는 시장인 덕분에 해외에서 주식 매입을 목적으로 직접 유입되는 자금이 풍부하다. 또 국내 대표 증시인 만큼 코스피 지수나 종목들만을 대상으로 투자토록 설정된 펀드들도 많아 주가 변동성 관리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실제 시가총액, 매출액 등 일정 수준 이상의 외형을 갖춘 기업들이 코스피를 검토하는 일은 비일비재한 편이다. 2017년 화장품 기업 엘앤피코스메틱이 상장 주관사단(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과 논의 끝에 상장 시장을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변경하려 했던 것이 대표적이다. 또 올해의 경우 또다른 공유 경제 업체 패스트파이브가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기 위해 거래소에 상장 요건 완화 등을 요구·문의하기도 했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스피 시장은 주로 국내외 중장기 투자 성향의 우량 기관들이 투자를 단행하는 시장"이라며 "특히 코스피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들이 많기 때문에 코스닥 보다는 안정적인 주가 유지도 용이한 편"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쏘카의 실제 코스피 입성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상장규정상의 요건을 '외형적'으로 충족한다고 해도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 과정 기업 면면에 대한 정성평가를 진행할 때 부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코스피 상장을 위해서는 상장 직전해 뿐 아니라 3년치 연간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하는 등 준비 작업 역시 까다로워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


IB 업계 관계자는 "IPO 기업 입장에서는 공모주 청약 '완판' 외에 상장 이후 안정적인 주가 상향 흐름도 함께 고민하게 된다"며 "코스피 상장이 분명 주가 관리 측면에서 코스닥보다는 유리하지만 우량 기업들의 상장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거래소의 심사 또한 깐깐한 편이라 외형 요건이 단순히 충족됐다고 해서 IPO 추진이 가능하다고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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