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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리그 "누구나 비상장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시대"
심두보 기자
2020.11.18 08:35:45
오현석 캡박스 대표 "적극적 투자자에게 비상장 주식 투자 기회 제공"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7일 08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현석 캡박스 대표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상장 주식을 사고파는 일은 간단하다. 증권사에 계좌를 만들고 홈트레이딩시스템을 통해 원하는 주식을 검색하면 된다. 하지만 상장되지 않은 주식을 사는 일은 어려울뿐더러 거래 성사 가능성도 낮다. 가령 핀테크 앱의 대표주자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주식을 사고 싶어도 대중은 그 방법에 대해 알기도 어렵다.


비상장 스타트업 주식 거래 플랫폼 엔젤리그를 운영하는 캡박스의 오현석 대표는 17일 팍스넷뉴스와 만나 "비상장 주식의 건당 평균 거래 규모는 2018년 기준 1억5000만원 수준"이라면서 "이는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규모"라고 지적했다. 


비상장 주식이 거래되는 시장 자체가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거래를 대리하는 브로커는 매도인과 매수인 모두와 연락을 취하며 가격 협상을 대신해야 할 뿐 아니라 각종 계약서 작성과 서류 송부, 명의개서 절차와 같은 작업도 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수료는 거래대금의 1% 안팎이다. 수십 만원에서 수백 만원 단위의 거래는 이들 브로커에게 전혀 매력적이지 못하다.


오현석 대표는 "엔젤리그에선 수십 만원 단위부터 우리나라 유명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다"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비상장 스타트업 주식을 담을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예를 들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클럽딜의 개인 투자 가능 범위는 50만원부터 100만원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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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리그는 효율적인 투자 관리를 위해 조합을 만들고 있다. 즉, 개인은 조합원이 되어 비상장 주식에 투자하게 된다. 운영사인 캡박스는 조합의 감사로서 조합을 관리한다. 각 스타트업 주식 투자를 이끄는 '리드엔젤'과 캡박스를 포함해 조합의 구성원은 20인에서 40인 범위 내에서 구성된다.


지난 3월 12일 베타 서비스를 론칭한 엔젤리그는 올해 22개 회사에 대해 70여 개의 클럽딜을 진행했다. 카카오게임즈 클럽딜의 경우 클럽딜 진행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조합을 청산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9월 10일 상장했기 때문. 엔젤리그의 첫 번째 조합 청산 사례다. 엔젤리그는 주로 상장을 가시권에 둔 스타트업에 대한 비상장 주식 투자 건을 발굴하고 있다. 컬리, 리디, 쏘카, 브랜디, 밸런스히어로 등 우리나라의 대표 스타트업이 진행된 클럽딜에 다수 포진해있다.


오현석 대표는 "비상장 주식 투자는 분명 위험을 동반한다"면서 "그럼에도 비상장 주식이란 적극적인 투자자에게 유용한 자산군(Asset class)"라고 강조했다. 그는 "예금, 부동산, 비트코인과 같이 비상장 스타트업 주식은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이고 동일 위험 대비 더 높은 기대수익을 추구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식을 사고파는 것이 아닌 기업을 산다는 철학에 맞춰 엔젤리그의 사용자 경험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엔젤리그를 애용하는 투자자는 20대와 30대가 전체의 70%를 차지한다.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고, 생태계를 잘 이해하는 연령층이다.


오현석 대표는 투자자뿐 아니라 스타트업에 종사하는 임직원에게도 엔젤리그와 같은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험을 무릅쓰고 받은 스톡옵션이나 주식을 현금화하는 데에 스타트업의 임직원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투자 회수의 방편이 기업의 투자 라운드 때 구주를 파는 것으로 제한되어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개인의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보유한 비상장 주식을 팔 수 있는 플랫폼은 궁극적으로 스타트업 생태계가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젤리그 운영사인 캡박스는 올해 더벤처스와 퓨처플레이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장외주식 거래 산업 자체가 성장할 것으로 본 퓨처플레이는 이 시장을 가장 잘 개척할 팀으로 캡박스를 꼽았다. 돈을 들여 따로 마케팅을 펼치지 않았지만, 엔젤리그 내에서 발생하는 거래규모는 매달 40%씩 성장하고 있다.


오현석 대표는 "투자자에게 더욱 편리하고 유의미한 비상장 거래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다방면으로 새로운 시도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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