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 발표날, 주식처분한 아시아나IDT 임원 3인
아시아나-한진 M&A 공식화에 주가급등…2배 넘는 시세차익 챙겨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한진그룹향 인수·합병(M&A)이 공식화된 시점에 아시아나항공의 주요 계열사 임원들의 주식매도가 단행됐다. 이들은 한진그룹으로의 인수·합병 소식으로 주가가 급등한 시점에 보유주식을 처분하며 2배 넘는 차익을 챙길 수 있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시아나IDT의 김응철·전해돈·이영신 상무는 지난 16일 아시아나IDT 보유주식 전량을 장내매도 했다. 공교롭게도 이들의 매도시점은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인 KDB산업은행이 한진그룹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날 단행됐다. 이날 아시아나IDT의 주가는 주당 3만1200으로 급등했다. 한 달 전(10월16일 1만9500원)과 비교해 1만1700원이나 올랐다.


아시아나IDT 최근 3개월 주가동향.(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캡쳐)


구체적으로 김응철 상무는 보유 중이던 아시아나IDT 보통주 1434주를 주당 3만1000원(4445만4000원)에 전량 장내매도했다. 김 상무는 지난 3일 해당 주식을 주당 1만5000원(2151만원)에 취득했다. 그는 2294만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 김 상무는 이후 17일 우리사주조합 보호예수 해제 후 소유분 266주를 주당 1만5000원(399만원)에 취득해 주당 2만8500원(758만1000원)에 전량 장내매도했다. 359만1000원(758만1000원-399만원)의 시세차익을 누렸다. 그가 이번 주식처분으로 챙긴 시세차익은 총 2653만1000원이다.


전해돈 상무도 16일 아시아나IDT 보통주 1634주를 주당 3만1000원(총 5065만4000원)에 장내매도했다. 이어 17일 우리사주조합 보호예수 해제 후 소유분 266주를 주당 1만5000원(총 399만원)에 취득해 주당 2만6950원(총 716만8700원)에 팔았다. 전 상무는 이를 통해 총 2932만2700원의 시세차익을 거둬들였다.


이영신 상무 역시 16일 우리사주 보호예수 해제 후 소유분 3200주를 주당 1만5000원(총 4800만원)에 취득해 이날 주당 3만1000원(총 9920만원)에 전량 장내매도했다. 이 상무는 이번 주식처분으로 5120만원(9920만원-4800만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세창 대표이사 사장이 이끌고 있는 아시아나IDT는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아시아나항공 지분율 76.2%)로,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해 그룹 정보통신(IT) 부문을 전담한다. 


아시아나IDT는 지난 1973년 2월 금호그룹 그룹사 전산실을 모태로 전산업무를 시작했다. 1991년 9월 설립된 아시아나애바카스정보가 전신이다. 2003년 2월 모회사인 아시아나항공의 정보통신사업부를 영업 양수하면서, 아시아나IDT로 사명을 변경한 뒤 현재까지 IT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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