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코로나19 타격 '미미'…3Q 실적 선방
해외사업 대부분 그룹 발주공사…주택 매출 1.8조, 전년比 18%↓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5일 10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박지윤 기자] 코로나19 사태에서도 롯데건설의 3분기 실적이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택과 건축, 토목부문이 부진했지만 롯데그룹향 발주공사 증가에 힘입어 국내 플랜트와 해외사업부문에서 선전했다.  


올해 실적이 주춤하긴 했지만 향후 전망은 나쁘지 않다. 국내 재개발, 재건축사업을 필두로 주택부문에서 올해 2조원이 넘는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수주잔고는 11조원에 달한다. 


롯데건설은 3분기 개별 누적 기준 매출액 3조6615억원, 영업이익 26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7.23%(2857억원)와 8.8%(253억원) 감소했다. 이 같은 감소는 코로나19 사태와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국내 재정비사업과 건축, 토목사업이 지연된 영향이다.  



◆ 국내 주택 비중 51%…해외는 4% 그쳐


사업별로 살펴보면 국내 주택, 토목, 건축사업 순으로 매출액 감소 규모가 컸다. 주택사업 매출액은 1조8723억원으로 전년보다 4200억원(18%) 줄었고, 토목사업은 2521억원으로 1140억원(31%) 감소했다. 건축사업은 8807억원으로 400억원(4%) 축소됐다.


롯데건설은 국내 주택사업에서만 절반 이상의 매출액이 발생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다. 매출 비중은 국내 주택사업이 51%로 가장 크고 이어 ▲건축 24% ▲플랜트 13% ▲토목 7% ▲해외 4% ▲기타 2% 순이다.


반면 국내 플랜트사업과 해외사업 매출액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롯데칠성, 롯데케미칼 등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발주한 발전소, 석유화학단지 공사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플랜트사업 매출액이 2배 이상 늘어났다. 국내 플랜트사업 매출액은 4741억원으로 전년 대비 2760억원(139%) 증가했다.


해외사업 매출액도 1469억원으로 77억원(6%) 증가했다. 이중에서도 인도네시아가 951억원의 매출액으로 64%의 비중을 차지했다. 현재 롯데건설은 인도네시아에서 리아우(Riau Gas Fired Power Plant) 프로젝트(2134억원)와 롯데케미칼이 발주한 라인(Line) 프로젝트 부지조성(664억원)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어 ▲캄보디아 302억원(21%) ▲베트남 140억원(10%) ▲파키스탄 38억원(3%) ▲말레이시아 34억원(2%) 순이다. 캄보디아에선 사타파나 은행(Sathapana Bank, 659억원), 베트남은 롯데몰 하노이(1710억원), 파키스탄은 굴프르(GULPUR)수력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롯데건설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7.13%다. 전년(7.26%) 대비 0.13%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 올해 국내 주택 신규 수주 2조1100억원


롯데건설은 올해 대부분의 신규 수주가 국내 주택사업에서 발생했다. 국내 주택사업에서만 무려 2조1100억원 규모의 수주고를 올렸다. 현재까지 확보한 일감만 5조4694억원에 달한다. 국내 플랜트사업은 1611억원, 해외사업은 3303억원을 신규 수주해 각 6047억원, 4987억원의 수주 잔고를 기록했다.


반면 국내 건축과 토목사업의 경우 올해 신규 수주가 3784억원과 2323억원에 그쳐 부진한 모습이다. 다만 지난해 건축과 토목부문에서 각 1조원, 1조2000억원의 물량을 확보하면서 현재 수주 잔고는 각 2조4000억원, 2조원으로 넉넉한 상태다. 롯데건설의 9월말 기준 수주잔고는 11조220억원으로 최근 3년 평균 매출액(3조7000억~3조9000억원)의 2~3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롯데건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해외 손실 리스크가 10대 건설사 중 HDC현대산업개발 다음으로 가장 작은 건설사"이라며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해외사업 비중이 4%에 그치는 데다 이마저도 롯데그룹 발주물량이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국내 주택사업에서 마련한 수주 곳간이 넉넉하고 해외 손실 리스크도 낮기 때문에 향후 실적은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올해 롯데건설이 주력했던 국내 주택사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재건축, 재개발 조합 총회가 지연된 탓에 줄어들었다"며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올해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하면 감소폭이 7~8%대로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2조원에 달하는 국내 재정비사업을 신규 수주해 넉넉한 일감을 마련한 상태"라며 "해외사업 역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고 롯데그룹 물량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손실이나 악영향은 거의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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