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계열사, 신용등급 관리 빨간불
CJ CGV 하향 이어 푸드빌·프레시웨이도 불안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CJ그룹 계열사들이 신용등급 하향압박에 떨고 있다. 최근 신평사 두 곳이 CJ CGV의 신용등급 및 전망을 낮춘데 이어 CJ푸드빌과 CJ프레시웨이도 신용도 하향 트리거에 근접해가면서 불안감을 키우고 있는 까닭이다. 


이들 기업의 신용도에 빨간불이 켜진 것은 코로나19로 정상적인 영업을 할 수 없는 환경에 처해서다. 우선 CJ CGV는 전염병 확산 우려에 따른 '극장공동화' 여파로 올 3분기 누적 기간 299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이에 지난 1일 나이스신용평가는 CJ CGV의 장기신용등급 및 등급전망에 대해 기존 'A'(부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같은 날 한국신용평가도 CJ CGV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낮췄다.


CJ푸드빌과 CJ프레시웨이는 아직 등급변동은 없지만 추후 하향될 여지를 남긴 상태다.


단체급식·식자재공급업을 주로 하는 CJ프레시웨이의 경우 올 3분기 누적기준 EBITDA(이자·세금·상각전 이익)마진은 3.4%로 전년 동기보다 0.9%포인트 떨어졌고 순차입금/EBITDA는 1.8배 커진 6.8배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CJ프레시웨이는 한국기업평가가 제시한 신용등급 하향 조건인 ▲EBITDA(이자·세금·상각전 이익)마진 3% 미만 ▲순차입금/EBITDA 7배 초과 상태에 근접한 상태다.


CJ프레시웨이의 주요 수익·재무지표가 악화된 것은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증가, 외식자제 등으로 영업에 심대한 타격을 입은 가운데 차입금이 늘어난 여파였다. 실제 CJ프레시웨이의 올 1~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95.6% 급감한 19억원에 그쳤다. 순차입금은 작년 말 4013억원에서 올 9월말 4410억원으로 커졌다.


CJ푸드빌도 한국신용평가의 하향조정 기준인 ▲연결기준 영업이익률 0%미만(영업적자) ▲조정순차입금의존도 48% 초과 조건에 다다랐다. 뚜레쥬르가 선방하고 있지만 빕스와 계절밥상 등 외식브랜드가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올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3.4%나 줄어든 4250억원에 그친 까닭이다. 식음료업계는 CJ푸드빌이 고정비 부담을 크게 느끼는 회사인 만큼 매출 급감으로 인해 영업적자가 확대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CJ푸드빌은 이미 지난해 말 기준 조정순차입금의존도가 53.1%까지 치솟을 정도로 재무 건전성도 취약한 상태기도 하다. 다만 CJ푸드빌은 지난 7월 투썸플레이스 잔여지분(15%)을 710억원에 매각한 터라 향후 순차입금을 일부 줄일 여지는 키워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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