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판호 획득' 컴투스, 다음 타자는
한한령 해제 기대감↑…엔씨소프트·넷마블 등 대기중

[팍스넷뉴스 김경렬 기자] 컴투스 개발 게임 '서머너즈워: 천공의아레나'가 2017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처음으로 중국내 영업허가권인 판호를 획득했다. 시장 확대를 위해 중국과 관계개선을 기다리던 국내 게임업계에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으로 게임 한한령 종식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엔씨소프트, 넷마블처럼 판호를 이미 신청했거나 신청할 계획인 기업들이 추가적으로 수혜를 누릴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지난 2일 컴투스가 개발한  서머너즈워 : 천공의아레나에 외자(외산) 판호를 발급했다. 서머너즈워의 중국 명칭은 '마령소환(魔灵召唤)'이며 중국 파트너사는 베이징 요우지에러 통신기술 유한회사다. 컴투스는 2016년 말 판호 발급을 신청했으나 4년동안 허가 받지 못했다. 


2017년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이후 게임 한한령이 심각했다. 국내 게임들은 중국에서 판호가 나오지 않아 수출길이 막혔다. 그간 매월 업데이트 되는 외자 판호 발급 대상 명단에 국내게임은 하나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판호 발급의 상징적 의미에 주목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그간 깜깜무소식이던 판호가 발급된 이번 사례는 한중 관계 해소에 대한 신호탄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며 "판호 발급 숫자가 줄어들고 있지만 컴투스의 이번 소식은 한중 문화교류와 산업 분야에 분명 좋은 소식이다. 현지 협력을 요청 중인 후발주자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컴투스 다음으로 중국 판호를 기다리는 회사는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등이다. 두 회사 모두 2017년 초 판호를 신청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게임의 중국 명칭은 '천당: 홍기사'이며 중국 파트너는 알파게임즈다. 비슷한 시기에 넷마블 역시 '리니지2레볼루션'을 신청했다. 리니지2레볼루션은 2017년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은 넷마블의 주 수익원이다. 두 게임 모두 최근 이용자들이 자주 찾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라는 점에서 출시만 된다면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펄어비스('검은사막'), 위메이드('미르4'), 네오위즈('블레스'), 엠게임('진열혈강호') 등도 중국사업이 절실하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의 국내 성장 모멘텀이 끝나면서 수익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다. 중국 유명 커뮤니티 '17173'에서는 검은사막을 온라인 기대작 3위로 평가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미르4를 국내 출시한 지 1주일이 넘었다. '미르2'가 중국에서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후속작인 미르4의 정식 판호 발급 기대감은 크다. 네오위즈는 블레스의 판호 신청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네오위즈의 해외 출시 게임들은 모두 스팀 버전이라서 블레스의 중국 판호 계약은 별도로 진행된다. 엠게임의 진열혈강호의 경우 중국에서 인기가 많은 '열혈강호' IP를 활용했다. 엠게임은 한한령 이후 중국 측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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